돌려 입는 교복전성 시대, 우리가 연다.
돌려 입는 교복전성 시대, 우리가 연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06.09.10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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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YMCA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내년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교복을 준비해야 할 학생들을 위해 중·고등학생 교복 위탁판매 접수를 받고 있다. 지역에서 펼치는 교복 재활용 사업이다. 지난 8일, 이 단체에서 진행하는 물물교환 장터 한 곳에 이 사업을 알리는 홍보물이 게시되어 시민들의 시선을 끈다. 

매년 신학기면 중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거나, 학년을 옮기는 학생들의 경우 교복 마련은 늘 골칫거리다. 학생들의 빠른 신체 성장 변화도, 교복을 맵시 있게 입고자 하는 아이들의 요구와 좀 더 아껴 크게 입히고자 하는 부모들의 요구가 상충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은 쓸 만한 교복들이 버려지는 일도 잦다. 물론 교복 한 벌 구입이 부담이 되는 어려운 가정도 있을 수 있다. 교복 위탁판매 사업은 이런 점에 착안. 아직은 사용이 가능한 교복이 버려지는 것을 ‘재활용’하자는 취지다.

교복 재활용, 남의 동네 이야기 아니다. 교복장터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

장터 등을 통해 접수 받은 교복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교복 장터’에서 판매하게 된다. 일종의 위탁판매 방식이다. 장터 전 접수기간 동안 이 단체에 학부모나 학생들은 판매를 위탁한다. 이후 교복장터에서 판매가 되면, 판매금액의 10%를 기금으로 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판매가 되지 않았을 경우는 교복을 되돌려 받거나, 이 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현재 이 단체가 예상하는 교복의 가격대는 이렇다. 교복마이는 1만원, 코트는 1만 5천원, 바지·치마·조끼는 각 4천원, 넥타이·리본은 5천원, 셔츠·브라우스·하복반팔은 각 3천원이다. 

교복 기증을 하게 될 경우에는, 다른 물품으로 교환을 할 수 있는 ‘쿠폰’과 EM 비누를 받을 수 있다. EM 비누는 EM이라고 하는 미생물의 항산화 작용을 통해 부패를 억제하는 기능을 통해 인류가 오랫동안 식품발효에 이용해왔던 성분으로, 이를 이용해서 만든 친환경세제 비누. 용도는 빨래나 주방세제, 세수나 목욕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합성세제 제품이 가지고 있는 수질오염의 문제나 피부 건강의 문제에 대처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제품이다.

한편 이 단체는 교복위탁판매 사업 외에도, 정기장터를 통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다른 물건으로 교환하는 물물교환장터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철산동 농협광명시지부 앞에서 진행되는 장터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진행된다. 하절기는 오후 1시부터 5시, 동절기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한다. 신발이나 의류, 책이나 장남감, 가전제품, 악세서리나 비디오 그리고 그릇 등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손질을 해오면 된다. 구형 가전제품이나 봉제인형, 유행에 민감한 어른 정장이나 작동 안 되는 장난감, 게임 CD나 비디오, 무기 장난감이나 전자제품 등은 받지 않는다. 물물교환과 기증만 가능하고, 쿠폰으로 거래하며, 현금교환은 안 된다.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가 지원하고 있다.

문의 및 접수 : 광명YMCA  생협 809-2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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