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반대 활동, 광명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미 FTA 반대 활동, 광명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06.09.10 21:1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명에서 한미자유무역협상(FTA)을 반대하는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광명시위원회(위원장:이병렬)와 광명노조연대회의(대표: 권혁이)는 지난 8월 31일 ‘왜 한미 FTA가 문제인지’에 대해 강연회를 열었다. 동시에 지역 시민사회단체에 ‘광명지역 한미FTA 반대 대책활동’을 위한 연대활동 기구도 제안을 했다. 이어 한미 FTA 반대 목소리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거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강연회에 이어, 거리 캠페인 시작

민주노동당과 노조연대회의에서 제안한 한미 FTA 반대대책 활동 기구에는 9월 8일 현재 광명경실련과 광명여성의전화 그리고 광명 YMCA와 광명생협 등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지역에서 한미 FTA 반대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관련 단체들은 지난 9월8일 금요일 저녁 퇴근하는 광명시민들을 대상으로 철산역 인근에서 ‘한미 FTA 협상의 문제점’을 담은 유인물을 배부하며, 이 협상에 대해 반대하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거리 캠페인을 통해 ‘헤비급인 미국을 상대로, 플라이급인 한국이 싸우는 것이 가능한가.’, ‘어제 미국의 소고기를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광우병 걸린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IMF보다 100배 큰 충격이 올 수도 있다.’며, 확성기를 통해 많은 것이 불리한 조건에서 왜 이 협상을 진행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목청을 높였다.

한미 FTA는 헤비급과 플라이급이 펼치는 경기다. 

또 지난달 31일 강연회에서는 한미 FTA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정부가 미국의 4대 선결조건을 들어주기로 한 것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국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들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광우병 우려가 높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 수입 재개의 문제점, 멕시코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한 후 멕시코가 겪고 있는 실상, 한미 FTA 체결이 결국 국내외적으로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인지의 문제점에 대해 강연했다. 결국 이 협상의 체결은 국내 대자본과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며, 국민들이 더 살기 어려운 조건에 처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광명시노조연대회의에는 전교조 광명지회·전국농협노조 광명지부·민주택시노조 경인운수·경기도일용노조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 2006-09-12 16:48:14
한미FTA적극 저지해야합니다.
광명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활동이 시작되었군요.
보기 좋습니다.
특히 민주노동당 시민들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힘내십시요.

양승룡 2006-09-11 17:42:58
시정해 주세요
기사중 '농협노조 광명시지부'는 '전국농협노조 광명지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