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를 다녀와서....
해비타트를 다녀와서....
  • 장연경
  • 승인 2006.09.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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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돕는 건 힘들지 않아요” 

- 장연경/ 철산초등학교 5학년,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단 

가족봉사단에서 해비타트에 간다는 이야기를 엄마에게 들었지만 처음엔 해비타트가 무엇인지 몰랐다. 단지 집을 지으러 간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 한 번도 그런 일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에 가는 날이 기다려졌다.

드디어 8월19일 새벽, 출발하기 전까지는 졸렸지만 막상 출발하고 나니까 어떻게 집 짓는 걸 도울지 생각하느라 잠이 오지 않았다. 해비타트에 도착해서 먼저 준비운동을 했는데 그 땐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 집짓기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준비운동이 끝나고 나서도 어른들만 하고 우리는 구경만 했다. 정말로 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우리는 울타리를 만들기로 해서 드디어 울타리 나무에 사포질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재미있었지만 나중엔 약간 힘들어졌다. 그래도 내가 한 걸 보니까 뿌듯했다. 해비타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순전히 자원봉사자들의 손으로 집이 지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집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매달 조금씩 돈을 받고, 또 그 돈과 자원봉사자들의 후원금으로 또 다른 집을 짓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 설명을 들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점심을 먹고 벽돌과 모래 나르기를 했다. 서로 협동해서 나르니 빨리 나르고 다른 애들과도 친해졌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못박기였다. 울타리를 완성하는 것이다. 망치질을 하다가 손에 상처가 났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가족봉사단을 통해서 봉사를 하면서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고 생각하니까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재미있고 보람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다음에는 어떤 봉사가 있을지 궁금해지면서 기대된다. 가족봉사단에 들어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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