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탐방>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기관탐방> 철산종합사회복지관
  • 이진선기자
  • 승인 2004.04.21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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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탐방>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일파만파(一波萬波) 사회복지 물결을 일으켜 온 철산종합사회복지관

 

 

 

▲ 지난해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우수상을 받고 찍은 기념사진

 

오래 살고 싶은 마을 공동체를 실현하는 복지관, 지역사회 통합을 실현하는 복지관, 지역 환경에 맞는 사회복지관 모형을 연구하고 서비스를 개발하며 보급하는 복지관. 이것은 이번 기관탐방으로 찾은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이념이다. 현재 사회복지 브랜드 자산을 만들어 가고 있는 복지관의 면목을 속속히 들여다보고자 한다.

 

●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철산종합사회복지관으로

 

한 기업의 브랜드가 그 상품의 가치를 말해주는 중요한 자산이듯이 복지관의 명칭도 단순한 이름이 아니다. 작년 12월달에 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철산종합사회복지관으로 명칭이 바뀌게 되었는데 이것은 단순히 명칭 변경이라 하기에는 큰 자산의 손실이 아닌가 싶다.

명칭 변경의 이유는 현재 광명동에 건설 중에 있는 복지관으로 인해서 하안동, 철산동, 광명동의 지역성을 강조하는 이름으로 지역 주민들이 보다 쉽게 복지관의 이름을 기억하고 이용하기 위함이다.

1993년 1월 4일 처음 복지관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광명시의 복지사업을 위해 이곳저곳에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힘쓰신 분들이 많다. 그렇게 함으로 2000년에는 경기도 자원봉사대회 경기도지사 표창, 2001년에는 전국사회복지관 평가 경기도 최우수 복지관으로 선정되는 등 이 복지관의 브랜드는 하루 아침에 일구어낸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사회사업 2세대로 광명시에 사회복지 물결을 일으켜 온 정부자 관장은 “아쉬운 감은 없지 않았으나 공익을 우선하는 사회복지사의 선서에 대한 책임감으로 살아왔다. 그 정신으로 노력해 온 지난 여정들은 지역주민의 마음 안에 모두 살아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에 그간의 우리 철학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돼 새긴다”고 전했다. 그렇다. 이름은 바뀌었어도 그 가치는 변함이 없지 않은가?

 

▲ 아이들과 함께하는 수업시간

 

●복지관 사업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 그 브랜드만큼 그동안 시민들을 위해 만든 사업 또한 참으로 다양하다. 이 사업은 “봉사”라는 의미의 사업 외에도 전문화를 위한 방면으로 여러 프로그램 개발에 기울이고 있다.

 *가족복지사업

가족복지사업은 가정, 아동, 청소년, 장애인, 어르신들을 위한 사업이다. 종합상담을 해주고 있으며, 여러 프로그램으로 학교 공부뿐만이 아니라 폭넓은 활동을 제공해 줌으로써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해준다. 광명청소년자원봉사단 해오름 활동, 학교징계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이나 정신지체아동들을 위한 특수교육 등 무엇보다도 사회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이나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더욱 힘을 쓰고 있는 것은 따뜻한 복지관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 교육∙문화사업

시민들의 취미생활과 아이들의 교육생활을 위해 후원을 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정미용, 제과 ∙ 제빵, 피아노, 종이접기에서부터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을 위한 은빛 백일장 등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광명꾸러기들의 작은음악회는 우수한 실력뿐 아니라 아이들의 순진무구함을 느낄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 지역사회조직사업

한글을 학습하시는 어르신들의 봉사, 문화활동인 silver scouts. 학교사회사업과 경로당지원, 연 2회 여는 은빛자치한마당, 어르신 댄스 동아리등도 지역사회조직사업에 속한다. 이런 사업을 위해 자원봉사자 또한 개발, 육성하며 주민사회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조사를 하며 노력하고 있다.

 

▲ 결식아동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

 

●부설기관

 

 * 어르신 자원 봉사 센터

199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어르신 자원 봉사센터는 고령사회에 대비하여 어르신들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지역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생산적인 노후생활을 맞이하기 위함으로  설립되었다. 광명은빛봉사단 활동을 지원하며 경기도 어르신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하는 등 어르신들이 문화시민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요즘은 봉사뿐만이 아니라 인적 자원의 역할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 광명 청소년 둥지

청소년들이 자기들만의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제발생을 예방, 최소화하기 위해 수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학습 능률을 향상시켜 주기 위함으로 청소년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자원봉사자에 의해 자원봉사 동아리 활동 지도를 하는 등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각급 학교요보호 학생 위탁 관리지도에 힘씀으로써 청소년들의 교정에 봉사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주고 있다.

 * 재가복지봉사센터

재가복지봉사센터에서 하고 있는 일 또한 다양하다. 의료, 이 ․ 미용, 초상화 등 각 분야별로 후원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결식아동 도시락지원사업, 장학금 지급사업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정성어린 손길로 돕고 있다. 그리고 끊임없는 자원봉사자들, 이곳저곳에서 후원을 해 주는 기관, 단체들의 도움은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는 큰 힘이기도 하다.

 

● 도구 역할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 배연희 부장과의 인터뷰

11년째 근무를 하고 계시는 배연희 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복지사의 삶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배연희 부장의 이 곳 복지관은 근무하는 곳이 아닌 “삶” 그 자체인 듯 보였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을 묻자 직원들의 얘기부터 꺼냈다. 사진 또한 기자가 인터뷰한 당사자를 찍기를 원했으나 마다했다. 그것은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어느 한사람 때문에 일구어낸 브랜드가 아닌 모든 사람들의 노력 때문에 운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애를 썼지만 오히려 이곳에서 일을 함으로써 자신이 스스로 더 성장이 됨을 느낀다고 하는 배연희 부장. 그리고 그에게 있어 복지관의 어려운 일이란 모든 사업에 매번 정성어린 손길과 배려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깊이가 느껴지는 어려움을 뜻한다.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은 그렇기 때문에 한 “도구”로써 빛을 발하지 않을까?

주소 : 철산주공 8단지 맞은편 현충탑 입구
전화 : 2687-1543.1544/ 2617-5454
팩스 : 2687-5727
홈페이지 : www.gmswc.or.kr

 

 

  

<2004. 4. 21  이진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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