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규 (광명시평생학습원 원장)

[연중기획-평생학습마을] <광명시민신문>은 전국평생학습도시 1호 광명시에서 이뤄지는 주요 평생학습활동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시민들의 평생학습 참여를 돕고자 합니다.  

학습동아리는 평생학습의 꽃이다. 전 생애에 걸친 자기 주도적 학습이라는 평생학습의 핵심적인 개념이 바로 이 학습동아리 안에 가득 녹아있기 때문이다. 그 뿐이 아니다.

동아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과정을 배우는 것에서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연습해 나가게 되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운 내용을 각종 발표회나 전시회 등을 통해 펼칠 때, 시민들은 나눔의 기쁨을 체험하게 된다.

학습동아리 활동은 자기주도적 학습과정이자, 시민으로서 민주주의 훈련 과정

광명시평생학습원은 그간 이 학습동아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역에서 기존에 활동하고 있던 동아리들을 학습원에 등록하게 해 활동비와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학습원의 각종 프로그램의 수료생들이 학습동아리를 결성하도록 장려하였다.

그 결과 2007년 2월 현재 우리 학습원에 등록된 학습동아리의 수가 116개, 참가 회원의 수는 약 1,500명에 이르고 있다.

학습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우리 학습원의 노력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갓 태어난 학습동아리의 초기 정착을 돕는 학습동아리 인큐베이터 과정이다. 학습원의 동아리 담당자가 약 6개월간 밀착하여 컨설팅을 지원한다.

둘째, 각종 지원활동이다. 여기에는 활동공간의 배정과 활동비 지원, 그리고 각종 전시․발표 행사 지원이 포함된다. 특별히 활동비 지원의 경우, 연초에 광명시 전역에서 활동하는 학습동아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음으로써, 우리 학습원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학습동아리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각종 교육, 연수, 워크숍 등을 통한 동아리 회원 및 지도자 교육이다.

배움과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어가기 위한 학습동아리 지역연계 사업 추진

작년부터 시작되어 금년에 더욱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동아리 관련 사업이 바로 ‘학습동아리 지역사회 연계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그간 우리 학습동아리들이 축적해온 학습 역량이 지역 곳곳에 펼쳐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해 이미 일정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청소년문화의집 ‘해냄’과 ‘오름’이 작년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실시했던 ‘해냄day'와 ’오름day'의 프로그램을 우리 학습원의 학습동아리들이 주도적으로 담당했던 것이다.

지역의 학습동아리에 의해 축적된 학습의 역량이 청소년들을 비롯한 지역 도처에 나누어지는 것이야말로, ‘배움과 나눔의 선순환’을 꿈꾸는 평생학습의 이상을 글자 그대로 실현하는 일이기에, 금년 우리 학습동아리들의 활동이 기대되어 마지않는다.

김홍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