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신초등학교 59회 졸업식
▲ 부모님, 감사합니다. 졸업생, 절 받으세요.
광명시 도심 외곽에 위치한 온신초등학교에서 이색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식과 함께 정든 교정을 떠나는 이별의 의미보다는, 떠남으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출발에 무게를 실었다.
자연스럽게 졸업식은 축제의 무대로 마련됐다.
이러한 발상은 이 학교 권병관 교장이 먼저 제안을 한 것이라고.
▲ 우리학교 졸업식은 축제라구요. 평소 갈고닦은 밴드 솜씨 발휘.
101명의 전교생 중 14일 졸업을 하게 된 학생들은 20명.
졸업식은 올해가 59회째다.
꽤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학교다.
축제의 장인만큼, 졸업생들의 복장도 남달랐다.
예쁜 한복을 차려입은 것이다.
▲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졸업생들. '우리 이뻐요?'
졸업생들은 길러주신 부모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재학생들은 노래 공연으로 선배들을 축하했다.
밴드부의 공연도 있었다.
학부모들도 축가를 준비했고, 춤사위를 흔들며 함께 어울리기도 했다.
학생들과 졸업식에 참가한 가족들이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작성해서 풍선에 날려 보내기도 했다.
▲ 희망을 담아, 풍선을 날렸다.
온신초등학교는 광명지역 외곽 농촌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이 줄어들면서 학생 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줄어든 학생들로 인해 학급당 학생수가 20여명이 안 되는 작은 학교가 되었다.
학교는 작지만, 졸업식은 별 낫다.
졸업은 축제다. 온신초등학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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