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함께하는 8단지 축제
벚꽃과 함께하는 8단지 축제
  • 강찬호
  • 승인 2007.04.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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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 음악회로 진행된 8단지 벚꽃축제  



▲ 단지 잔디에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저녁 한때를 보내고 있는 주민들

철산동 일대 벚꽃이 만개했다. 이때쯤이면 철산동에는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벚꽃 축제가 열린다. 8단지 벚꽃 축제다. 올해로 12회째다. 올해는 광명예총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만났다.

축제가 시작되는 시간은 8일 저녁 7시. 먹거리 장터가 펼쳐지고, 주민들이 삼삼오오 몰려들었다. 단지 내 잔디위에 돗자리를 펼치고서 가족단위로 저녁 시간을 보내는 주민들도 곳곳에서 눈에 띤다. 자전거와 인라인 등 탈것을 들고 나와, 간만에 모여든 주민들 틈 사이에서 비집고 타는 즐거움을 누리는 어린 아이들도 많다. 



▲ 벚꽃이 만개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즐겁다. 축제와 함께.

행사를 위해 8단지 도로의 교통 통행은 차단됐다. 이날만은 주민들의 공간이 됐다. 차량과 보행이 교차하는 일상의 도로 공간이 이날은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다르게 경험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광명예총은 올해 총14회분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권정찬 예총 사무국장은 말한다. 이날 벚꽃과 함께하는 음악회가 그 첫 번째 시간이라고. 타악그룹 ‘광명’의 타악퍼포먼스, 밝은빛남성합창단의 남성 중창, 서도소리 인간문화제 이춘목씨 등이 참여하는 경서도 민요, 비보이 댄스, 금관5중주, 가야금 병창 등 지역의 주요 음악 레퍼토리가 주민들과 만났다. 



▲ 타악그룹 광명의 공연전 연습 장면을 주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밤이 되어 벚꽃은 더욱 하얗게 그 모습을 드러냈지만, 날씨는 다시 쌀쌀해진다. 페트병에 담긴 막걸리를 즐기는 주민들이야 추울 리 없지만, 순수하게 공연만 즐기는 주민들은 약간 춥다. 그래도 축제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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