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고, 또 학생들 설사 등 집단 증상 보여
진성고, 또 학생들 설사 등 집단 증상 보여
  • 강찬호
  • 승인 2007.04.12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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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사고인지, 집단 기숙생활이 원인인지 역학조사 중.

광명시내 기숙학교인 진성고에서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다시 70여명의 학생들이 설사 등 증상을 보였다. 광명보건소는 이번 사고가 급식사고에 의한 것인지, 집단기숙생활에 의한 것인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적인 결과는 지켜봐야 하지만, 이 학교의 집단 기숙생활 환경과 학교 급식 개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과 9일에 이 학교 학생들 52명, 23명 등 총 75명의 학생들이 설사 등 증상을 보였다고 보건소 관계자는 밝혔다. 그는 설사 등은 지난 번 급식 사고에 비해 경미한 것으로 추정이 되지만, 바이러스에 따른 것인지 세균 감염에 따른 것인지 아직 정확한 판단을 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보전식품과 물 그리고 조리 도구 등에 대해 보건소 자체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보전식품에 대해서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조리도구 등에서는 특이한 증상이 보이지 않았다며, 최종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최종 결과가 아닌 것을 전제로 바이러스 감염은 아니고, 세균에 의한 것도 그 숫자가 경미해 세균으로 추정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며, 최종적인 결론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아닐 경우는 급식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집단생활로 인해 발생한 것일 수도 있다며 신중한 의견을 표시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도 아직 결론이 안 나와 답답한 상황이라며, 급식인지 아니면 집단기숙생활에 의한 것인지 아직은 유보적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보건소 관계자는 당초 이 학교 시설규모에 비해 과하게 학생들이 기숙 생활을 하고 있어, 기숙 생활환경이 열악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는 지난 해 12월초 노로 바이러스로 추정되는 집단 급식사고가 발생해, 160여명이 증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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