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발언대> 아직도 이런일이
시민발언대> 아직도 이런일이
  • 박경옥
  • 승인 2007.04.12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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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경기예고에 학생을 보낸 광명시 한 학부모가 학교에서 겪은 일을 경기도교육청에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본지 <시민발언대>에 올린 글입니다. 이 사안은 현재 해당 지역 교육단체들과 연계하여, 문제 해결이 진행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여전히 교육현장에 크건 작건 학교운영위 구성을 두고 일어나는 일이기에, 본지에 게재합니다.

박경옥 (전 광명교육연대 사무국장)

공립에 대한 기대 ... 예고란 특성도 있지만 공립에 대한 바른 기대를 가지고 아이를 경기예고에 입학시켰습니다.

그러나 처음 고리가 잘못 연결되어지는 것인지 처음 들은 발언이 행정실 이나 교무실에서 강사를 어떻게 선정하는지 등 학교 관련 궁금증은 물어보지 않는 것이 신상에 좋다는 내용과 최소 3년을 졸업하는 동안은 일억 이상의 돈이 쓰여 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경기예고는 사립도 아니고 등록금도 저렴하며 장학금 혜택도 주어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상 공립의 형태를 띠지만 돈 안 들고 예술 하는 사람 없다는 것이 선생님이 처음 신입생 학부모에게 준 최초의 정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두렵습니다. 혹 내 아이가 피해를 받지 않으려나.... 혹 학부모인 나도 어떤 곤경에 또 처하게 될지 답답합니다. 많은 선생님들보다는 정작 가장 올바른 모습을 보여야 할 일부 모범이 되어야 할 선생님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는 행동들을 보면......지금 이순간도 그 순간만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학교 학부모 총회가 있는 날.
공식적으로도 교장선생님은 학부모 대표들이 당연직 운영위원이 될 것이라는 것과 학부모 회장은 이미 뽑혀 있으니 굳이 학부모 회장을 뽑지 않아도 되고 현재 오지도 않은 학부모 회장을 교장을 믿고 그냥 재선된 것으로 알아달라며 동의를 구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또한 학부모회라는 것이 학교 행사 때 꽃다발도 사와야 되고 밥 먹으려면 돈도 있어야 해서 자발적(?)으로 돈을 걷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거침없이 하셨습니다.

운영위원회 불법 선거가 있던 날 이후 3주가 지났습니다.  학교와 조정 기간을 거치기 위해 3주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1,2주가 지나도록 그런 불법 선거는 없었다는 내용과 사실 무근이라는 이야기를 계속 하였습니다. 그러다 정확한 근거를 내어 놓으니 그 다음에는 또 다른 행동들을 취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학부모를 어떻게 동원 할 것인가에 대해...

저는 학교운영위원회 불법선거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성악실에서 포기각서를 쓰기 전까지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교무부장 선생님 그리고 행정실장 그리고 음악부장님과 3명의 선출관리위원 그리고 후보 8명과 학부모 대표라고 와 있는 분들 20명에 있는 곳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결국 운영위원 포기각서와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강요에 의해 쓰고 나서 그 악몽의 성악 실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고함소리,  선출관리위원의 고함소리, 그리고 교무부장의 “간접선거가 법이다”라는 소리, 그리고 너 이 학교에 왜 왔느냐, 도대체 아이가 어디 다니느냐는 소리 등 거침없는 소리들을 계속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 3주를 기다렸지만 매우 불안하고 위험한 순간들을 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전 학교에서의 반성과 사과를 전혀 듣지 못하고 불편한 여러 마음들을 가지고 이렇게 민원을 넣게 되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경기도 교육청의 모국장의 아주 친한 친구라고 하여 거칠 것이 없다고 합니다. 경기도 교육청에 이렇게 민원을 내면서 혹 일을 처리하는데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이런 일들이 생기질 않길 바라며 공공연히 이루어지는 학교운영위원회 불법 선거와 협박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경기도 교육청에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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