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교를 다녀와서
생태학교를 다녀와서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2.08.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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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 소목물을 들여 널어놓은 옷가지들, 2002. 8. 14 둘째날>


물한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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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생태학교에서는 물한리를 또 갔다왔다.
물한리의 뜻은 아니 물, 한가로울 한 자로, 한가롭지 아니하다.
일을 해야 먹고 살수 있다는 뜻이다.
[일을 해야 먹고 살수 있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말인데 ......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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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우리는 도착해서 밥을 먹었다.
물총도 만들었다. 그리고선 시험도 해볼 겸 1,2:3,4로 싸웠다.
찬호오빠는 물이 떨어진 팀한테 물을 주면서 호수 갖고 장난을 쳤다.
나는 아무리 눌러도 물이 나가지 않았다.
선생님들이 이번에는 물총이 어린아이들이 갖고 놀기는 너무 커서 힘이 든다고 했다.

그담에 모둠 깃발을 만들었다. 구호, 노래도 만들었다.
우리모둠은 고라니이다.
구호랑 노래는4등이고, 그림은 일등 인 것 같다.
밤에는 귀신 집에 갔다.
가다가 아기가 죽어서 엄마가 목매달아 죽은 나무를 보았다.
그리고 아기와 엄마가 살던 집에는 남편이 산다.
딴사람이 살면 다 죽어서이다.
그런데 가다가 세은이가 무섭다고 울어서 못 갔다.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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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목염색을 했다.
소목은 옛날에 임금님이 입던 곤룡포를 물들일 때 썼다.
물들일려고 손을 담갔는데, 물이 따뜻했다.
명반을 섞은 물도 따뜻했다.
한번 더 했다. 그런데 빗방울이 떨어져서 안쪽에서 말렸다.
염색 한 것은 철봉 때문에 진한 줄이 그어졌다.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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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엔, 흙피리를 보러 갔다.
보기 전에 진짜 중국인이 하는 짜장면도 먹었다.
흙피리를 보러 갔는데 안에서맑고 아름다운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흙피리 선생님이 오카리나를 연주하던 것이다.
흙피리는 별의별 것이다 있었다. 다 갖구 싶었다.
나는 원래 피리를 안 받았었는데 민하가 숲새피리 말고 딴 피리 달라 그래서
내가 숲새피리를 가졌다. 너무 즐거웠었다.
한 것은 훨씬 많다.
근데 나는 내가 재미있었던 것만 썼다.

<오다은 어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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