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광명시 안전한가?
내가 사는 광명시 안전한가?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2.08.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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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었어도 여전히 교통량은 늘어만 간다. 2002. 8. 26>


내가 사는 광명시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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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화 운동본부가 8월초에 발표한 자치단체별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비교에 의하면 광명시는 2.2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평균 6.26명 보다 낮은 수치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자동차 등록대수가 1,291만대이고, 교통사고로 8,097명이 사망하였다.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가 6.26명으로
G7 선진국 수준(1,64명/만대)보다 4배가 높고,
OECD 수준(2.06명/만대)보다는 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자동차 보유수준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교통안전 지표로서 한계를 갖고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국가별 교통사고 통계를 비교하는데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지표다.
1만대당 사망자수 지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사망자가 1.03명인 서울 노원구이고,
가장 위험한 곳은 44.5명인 강원도 양양군으로
사고 위험이 4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광역시도별로는 서울이 2.0명으로 가장 안전하고,
전남이 14.27로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7배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동일 시·도내에서도
기초 자치단체별로 안전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기도내의 부천시의 경우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194,252대로
광명의 74,478대에 비해 두배 이상인데도 사망자수는 1.85명으로 낮았다.
군포시의 경우도 차량등록대수는 광명과 비슷하면서도 사망자수는 2.14명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차량등록대수가 236,198명으로 광명의 세배에 달하고 있음에도 2.2명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도시별 격차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자치단체별 차량보유수준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도로와 교통안전시설 등 교통여건, 통과교통량의 비중,
그리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행정관리의 차이에서 기인된 것으로 판단된다.

광명시의 교통사고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통과교통량 등 관내의 통행특성을 파악하고,
사고위험도가 높은 도로에 대한 교통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경찰서, 한국도로공사 지역본부 및 지사 등과
교통안전시설 및 도로관리주체들과 광명시가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이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관내의 교통안전 위해요인을 제거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정책의 우선과제로 삼는 자치단체장의 사고 전환이라고 판단된다.

<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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