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현장에 도시텃밭이 등장하다.
축제현장에 도시텃밭이 등장하다.
  • 강찬호
  • 승인 2007.05.1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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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합된 흙을 각 동아리별로 용기에 담고 있다. 실습교육 장면.

2007년 광명문화학습축제에서 도시텃밭 교육이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도시텃밭은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 도심 속 주택지에서 작물을 직접 재배하는 농사다.

아파트 베란다를 이용할 수도 있고, 동네 짜투리 땅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도심 인근 주말농장 텃밭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도시텃밭은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광명시평생학습원 소속 동아리연합회(회장 김영숙)는 축제 첫날인 11일 오후 2시 코너(부스) 행사로 도시텃밭 교육을 진행했다. 동아리연합회 소속 60여개 동아리 회원들이 주요 대상이었다. 



▲ 귀농운동본부 안철환씨. "도시텃밭은 내 먹거리 자급자족이다."

텃밭교육은 참가자들의 열띤 호기심과 관심 속에 진행됐다. 교육현장을 지나는 시민들도 교육을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이날 교육은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도시텃밭을 맡고 있는 안철환씨가 맡았다. 안철환씨는 먼저 이론 교육을 통해 도시텃밭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철학,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실습을 통해 각 동아리 별로 준비된 화분 용기를 이용해 작물을 심었다.  

안철환씨는 교육을 통해 “도시텃밭은 순환적인 삶과 순환적인 농사를 통해 소박한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고자 하는 운동이며, 내 밥상을 자급자족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도시텃밭은 마음껏 배불리 먹고자 하는 것이 아니며, 밥상에 꼭 필요한 주채소를 재배해서 먹는 것이다. 가능한 적게 먹는 방법을 통해 자급률을 높이는 철학이 필요하다”며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각 화분에 작물 모종을 심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전시된다.

또 근본적인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도시텃밭에서 흙을 직접 만져보고 재배함으로서 못 생기고 벌레 먹은 채소들이 진짜 맛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벌레가 많은 흙이 좋은 흙이며, 농사짓는 땅의 크고 작음을 떠나, 꼭 농사를 지어볼 것”을 권했다. 

이론 교육에 이어 실습을 통해 흙과 거름을 배합하는 방법, 흙에 대한 이해,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 등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동아리별로 마련된 플라스틱 용기에 배합된 흙과 거름을 용기에 안치고, 작물을 심었다. 이날 참가자들이 용기에 심은 작물들은 축제 기간 동안 전시되었다. 



▲ 도시텃밭 교육에 시민들은 관심을 보였다.

축제 후에는 평생학습원으로 옮겨져 각 동아리 별로 관리된다. 평생학습원 한 곳에 도시텃밭이 생겨나는 것이다. 도시텃밭은 동아리연합회 한 회원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1차 교육에 이어 이날 2차 교육이 실습과 함께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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