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야 놀자. 어린이경제교실 시작!
경제야 놀자. 어린이경제교실 시작!
  • 강찬호
  • 승인 2007.05.28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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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둠 활동을 통해 몸 풀기, 마음열기를 먼저한다.

어린이들 눈으로 경제 이해하기. 어린이경제교실이 25일 오전 10시 시작됐다. 광명시내 초등학교 5,6학년 40여명의 학생들이 평생학습원 강당에 모였다. 강의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은 먼저 몸 풀기를 했다. 조 모임을 통해 서로 알아가고, 교육에 참여하면서 마음가짐도 정리해보는 시간이다. ‘뭘 배우러 온 것이지요’ 강사의 질문에 학생들은 ‘경제를 배우려고요. 돈을 벌기 위해서요’라며 대답 한다.

이어 조를 나누고 각 조별로 조이름과 주제, 규칙, 조원을 정하도록 한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들의 언어로 주어진 과제를 능숙하게 수행한다. ‘귀찮은 사람들의 모임’ ‘경제야 놀자’ ‘솔로만세’ ‘어린이 경제’ 등 장난기 있고 재치 있는 조 이름들이 등장한다. ‘경제를 잘 아는 솔로가 되자’ ‘경제와 놀자’ ‘공부할 때 게임 이야기하지 않기’ ‘돈을 벌자’ ‘수업을 잘 듣자’ ‘떠들면 반성문 세장쓰기’ 등 조 규칙도 정하고, 주제도 정한다. 



▲ 조할동을 가장 잘 한조는 어디일까. 직접 뽑는다.

‘경제를 알아야 한다’는 것과 ‘돈을 벌어야 한다’라는 것 어디쯤에 참가 학생들의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각 조별로 과제를 발표하고, 가장 조 활동을 잘한 조를 뽑는다. 뽑는 주체는 아이들이다. 맘에 드는 조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어 자신들의 심사평을 간단하게 적어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부착한다. 여기까지가 1부 몸풀기다. 왜 경제교실에 참여하게 된 것인지, 학생들은 자신들과 친구들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서로 얼굴도 익혔다.

이어서 휴식을 갖고, 경제교실 강의가 시작됐다. 강사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60% 이상의 아이들이 꿈으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어느 조사결과를 인용하면서 질문한다. ‘부자가 되고 싶나요?’ ‘예’ ‘왜 부자가 되고 싶죠?’ ‘편하게 살고 싶으니까요’...‘공부를 열심히 하면 반듯이 부자가 될까요?’ ‘돈만 많이 벌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돈을 버는 데 그 대가로 환경이 파괴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경제는 돈을 버는 것일까요?’ 강사와 학생들 사이에 질문과 답변이 오고간다.  



▲ 우리가 아는 경제는 어디까지가 진짜일까요?

경제교실 첫 강의가 시작됐다. 어린이 경제교실은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통해 경제를 주제로 교육을 한다.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경제 개념과 사고력에 대한 접근 내용을 담고 있다. 돈을 버는 것에 집중돼 있는 경제 개념은 더불어 살아가는 살림경제라는 다소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지역 경제인과 대화, 화폐박물관 견학, 미래직업 역할극, 나의 신용도 매기기와 토론, 용돈 활용 방법 등 어린이경제교실에서 다루는 내용들이다. 어린이경제교실은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주관한다.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평생학습원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문의 광명경실련 26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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