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광명시 교육발전을 위한 원탁회의 구성과 고교평준화 열린 토론을 제안한다.
기고> 광명시 교육발전을 위한 원탁회의 구성과 고교평준화 열린 토론을 제안한다.
  • 이병렬
  • 승인 2007.06.05 01:4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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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렬 (광명시고교평준화시민연대 대표)



지난 2006년 지방선거시 광명시장 후보 초청 방송토론회에서 후보들에게 가장 먼저 질문한 내용이 광명시 고교평준화에 대한 입장이었다.

고교평준화의 찬반은 당시 시장후보들의 주요한 공약이었고, 당시 방송토론에서 최대 이슈로 부각되었다.

물론 2004년 총선에서도 고교평준화에 대한 입장은 국회의원 후보들에게도 주요한 공약의 내용이었다.

광명시는 30~40대의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지역이다. 보통 초,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을 두고 있는 세대들이며, 교육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세대들이다.

광명시의 발전에 기여도가 큰 세대들이지만 광명시 유동인구 비율 중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즉 다른 지역으로의 이사 가는 비율이 높은 세대이다.

30~40대가 광명시를 떠나는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광명시가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라는 사실도 한몫하고 있다.

광명시 교육정책 중에 고교평준화와 관련된 부분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광명시민들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대다수의 시민들이 평준화를 원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고교평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당분간 거의 없어 보인다.

고교평준화 여부를 결정할 권한은 경기도 교육감에게 있는데 교육감은 평준화를 할 생각이 전혀 없고, 교육감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광명시민들에게는 아직 없기 때문이다.

평준화가 되면 좋지만 먹고 살기도 힘든데 평준화를 위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교육감은 조직되지 않는 시민들을 겁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정치는 시민들이 편하게 살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제도를 만들고 바꾸는 것은 정치인들의 역할이다. 어떤 제도를 만들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생활이 나아지기도 하고 불편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경기도 교육감의 생각을 바꾸는데 광명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바로 정치인들이다. 특히 광명시장의 영향력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광명시의원들의 순서라고 볼 수 있다.

광명시장은 교육청에 광명시 예산 중 교육관련 예산을 배정하고 집행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며,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교육부관련 예산안이나 각종 정책과 제도를 바꾸는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경기도 의원은 경기도 예산을 광명시의원은 광명시 예산을 심의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광명시장,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광명시의원들이 의견을 모아 경기도 교육감에게 고교평준화를 요구한다 해도 교육감이 거부할 수 있을까?

하지만 현재 광명시에 있는 정치인들의 성향과 처지를 보면 고교평준화가 쉽지 않은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현 광명시장과, 전재희 국회의원, 광명의 경기도의원 전원과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고교평준화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도 교육감이 자기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이렇게 정치인들이 자기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상황에서 고교평준화는 실시되기가 어렵다.
물론 교교평준화를 반대하는 자기 입장과 근거가 있겠지만 광명시의 주요현안인데 서로 간에 입장을 놓고 토론하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선거 때 후보토론회에서 입장을 밝히는 경우가 고작이었고 자기 유불리에 따라 명확히 밝히지 않고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광명시민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정치인들과 보수 진보를 떠나 시민단체의 지도자들에게 광명시 교육발전과 고교평준화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위해 원탁회의를 구성할 것과 열린 토론회 개최를 제안한다.

이 자리에서 교육정책을 논의하고 고교평준화에 대해 열어놓고 진지한 논의를 진행하여 합의를 도출하여 교육이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나 선거시기의 이슈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서로 간에 자기의 의견을 밝히고 합리적인 반론이 오고가는 생산적인 회의 구조와 열린 토론이 교육정책을 논의하는 광명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정치인들과 단체 대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만들어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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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님 말귀를 못알 2007-06-20 00:20:31
시민님! 평준화 찬성하면 공산주의라는 게 아니에요. 위 글 중 일부인 아래글을 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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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장,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광명시의원들이 의견을 모아 경기도 교육감에게 고교평준화를 요구한다 해도 교육감이 거부할 수 있을까? 하지만 현재 광명시에 있는 정치인들의 성향과 처지를 보면 고교평준화가 쉽지 않은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현 광명시장과, 전재희 국회의원, 광명의 경기도의원 전원과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고교평준화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도 교육감이 자기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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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을 보면 평준화에 의견을 내기 않는 것은 물론 평준화에 적극적으로 찬성하지 않는 정치인은 모두 찬성하지 않은 것이 평주화가 안되는 이유라고 말하고 있지 않나요?
글의 전체적인 내용을 감안하면, 찬성한다고 하는 정치인에게 앞장서서 나서달라고 할테고 반대한다면 시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치인이니 심판하자고 할테지요. 침묵하고 있거나 참성하지 않는다고 '정치인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고 하니..
민주주의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낼 수도 있고 침묵할 수도 있습니다. 침묵한다고 아니면 반대한다고 비난하면 당의 명령에 불복종한다고 탄압하는 공산주의자들이나 다름없지 않나요? 이 글을 쓴사람이 남한에서는 북한노동당과 가장 가까운 민노당사람이니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평준화는 어거지를 쓰거나 다수결로 결정할 사안이 아닙니다. 그런 일에 신경쓸 시간에 애들 공부나 더 가르치세요. 어른이 되어 부모와 같이 평준화 외치지 않도록..

그리고 위에 글보니 '30~40대가 광명시를 떠나는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광명시가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라는 사실도 한몫하고 있다'고 했는데 아마도 99.9%는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분들은 광명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떠나시는 게 좋지요. 하지만 사실 그 이유 때문에 떠나는 사람이 정말로 그렇게 많을까요? 그런 논리라면 같은 비평준화 지역인 안산시에 30~40대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어찌 설명하실 건가요? 보아하니 내년 총선을 의식해 돈 안드는 광고를 할 요량으로 억지 주장과 궤변을 동우너해 시민들을 현혹시키고 죄없는 정치인들 탓하는 모양인데 이제 그만하세요.

시민 2007-06-15 21:22:55
평준화 찬성하면 공산주의 인가요.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은 고교평준화입니다. 비평준화보다 평준화가 안된다는 논리의 근거를 대야죠. 문제는 평준화에 대한 정치인들의 입장이 분명해야죠. 전재희 의원은 평준화를 반대하면서도 공식적으로는 평준화 반대한다는 얘기를 안하죠. 좀 비겁하죠. 평준화 반대의 논리를 분명히 얘기하면 찬성할 사람도 있는데 말이죠. 이제는 정치인들이라고 싸잡아서 할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요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준화에 대한 입장이 정치인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야 합니다. 평준화 반대하는 정치인을 뽑아 놓고 평준화를 해 달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이제 모두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치가 바뀌고 지역이 바뀝니다.

뭐가맞나요? 2007-06-14 18:07:18
정치인들이 반대하면 안맞고 찬성하면 맞나요?
공산주의 보다도 더한 어거지아닌가요? 평준화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가 못하는 학생들이 알게 모르게 차별 받는거 모르시나요?

비평준화 2007-06-10 23:08:29
욕설이나 비방한 것이 아닌 반대 논리의 글을 삭제하는 것은 주장의 억지를 드러낼 뿐입니다. 여기 인터넷글을 당신들 몇몇 관계자 외에 몇 명이나 보겠습니까만 이 신문사가 평준화를 지지한다고 해서 반대 주장의 글을 삭제하는 건 신문사의 존재이유를 망각한 처사가 아닌가요?

평준화 2007-06-07 23:06:46
맞습니다. 전재희 의원이나 이효선 시장, 정치인들 모두 공개적인 자리에 나와서 평준화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광명 교육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