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생일맞이 고사도 지내고 영화 ‘우리학교’도 상영하고
전교조, 생일맞이 고사도 지내고 영화 ‘우리학교’도 상영하고
  • 강찬호
  • 승인 2007.06.14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교조 광명지회 창립 맞이 기념 고사를 지내고 있다. 
'가야 할 귀신은 물러가고 올 귀신은 와 주소서'

 전교조 광명지회(지회장 양두영)는 창립 기념일을 맞이하여 자체적으로 생일잔치를 하고 영화 ‘우리학교’를 상영했다.

13일 오후 6시. 전교조 광명지회는 평생학습원 강당에서 고사를 지내며 창립 기념일을 자축했다. 전교조 소속 조합원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했다. 양두영 지회장은 고사를 통해 교육을 장사로 만들고 경쟁력 강화로 몰아붙이는 신자유주의, 암기 중심의 입시교육,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교원평가 제도, 사립재단의 문제, FTA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 전교조 집행부 임원들 소개와 준비된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학교 공동체를 건설해가는 학생회·학부모회·교사회 법제화 필요, 입시 교육이 아닌 함께 만들어 가는 공교육 지향, 농어촌 교육을 살리는 농어촌교육특별법 제정, 고교평준화 시행 등이 필요하다는 바램을 전했다. 또 교사들과 학생들이 통쾌하게 웃으며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자고 희망했다. 약식으로 진행된 고사에 이어 전교조 지회 임원들 소개와 자체 공연이 진행됐다.



▲ 영화 우리학교 상영. 일본 내 조선학교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한다.

이어 2부 순서로 영화 ‘우리학교’를 상영했다. 이 영화는 ‘혹가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명준 감독이 이 학교에서 3년 5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만든 영화다. 일본 우익세력의 탄압과 다른 민족이라고 하는 이질감 속에서도 언어를 익혀가며 민족이라고 하는 정체성을 지켜가고자 하는 재일교포들의 노력들이 드러난다. 또 학교라고 하는 공간과 교육을 통해 교사들과 학생들의 삶이 잔잔하게 감동으로 전해지는 영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