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도덕산 정상 팔각정 공사 실력저지
시민단체, 도덕산 정상 팔각정 공사 실력저지
  • 강찬호 기자
  • 승인 2002.11.19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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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분노 폭발, 실력저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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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보존 광명시민연대(운영위원장: 이영이, 이하 시민연대)는 11월 18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19일부터 도덕산 공사 현장에 텐트를 치고, 공사를 실력 저지키로 하였다.

이에 19일 오전9시부터 시민연대 관계자들은 공사 현장에 텐트를 쳤고,
]공사 진입로에 차량을 세워, 사실상 공사 진행을 중단 시켰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텐트 농성은 팔각정 공사가 완전 중단될때까지 무기한 진행이 될 것이다"라고 한다.
또한 오는 11월 22일 오전10시30분에 광명시청 앞에서
대대적인 집회를 열어 대시민 홍보와 시민행동에 돌입할 것이며,
시민연대 소속 단체들의 연대집회는 매주 진행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공사 현장에 나온 시민연대 관계자들은 이번 공사와 관련해,
그동안 줄곧 반대입장을 표명한 바 있음에도, 몰래 공사를 시도한 점,
도덕산 주변에 이미 정자가 여러개 배치되있는 점,
정상부 2억4천이라는 과다 예산을 투입하고서 전혀 환경적이지 않은 공사를 하고 있는 점,
구름산 정상부에 이미 정자를 지었는데,
도시 전경을 얻는 정자를 또 지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려운 점,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반대를 했음에도 전혀 다른 대안을 고민하지 않는 점,
공사진입로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공사를 밀어부치기식 행정으로 처리하는 것이
충돌을 낳고 있다며, 환경마인드 부재와 예산 낭비 행정을 비판했다.

한편 산행을 하며 공사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은
"산 정상부에 이런 시설을 짓는 시 행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그 예산이면 경로당을 하나 더 지으라"며 꼬집기도 했다.

<광명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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