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평화공존'하지 맙시다.
조선일보와 '평화공존'하지 맙시다.
  • 안티조선
  • 승인 2004.08.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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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평화공존'하지 맙시다.


걸핏하면 사회운동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보도를 일삼던 조선일보가 이번에는 시민단체의 도덕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비를 걸어왔다. 지난 7월 30일 게재된 칼럼 <짝퉁 시민단체들>에서 조선일보는 시민단체를 ‘기업인들이 말하는 3적(敵) 중 하나’, ‘신악(新惡)’이라 일컬으며 폄훼에 나선 것이다.

이 칼럼에서 조선일보는 “명분 좋게 출발해 기대를 모았던 시민단체들이 어느 새 거대 권력기구로 부상하자마자 짝퉁 시민단체로 변질되는 셈”, “시민단체로서 순결성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고민한 흔적을 발견하기란 어렵고, 앞에선 처절한 구호를 외치면서 뒷주머니로는 슬쩍 각종 명목의 찬조금을 챙겨가는 시민단체가 한둘이 아니다”라고 빈정거렸다. 또한 “시민운동가들 중에 처음 출발했을 때의 논리와 순수성을 유지하는 인물조차 희귀하다. 일부 시민단체 대표들은 그동안 걸어왔던 고행(苦行)의 길은 화려한 출세를 위한 조그만 투자에 불과했다고 말하듯 국회의원·장관으로 신분 업그레이드에 집착한다”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운동가 집단의 썩어가는 냄새에 절망한다”라며 짐짓 일장 탄식을 늘어놓았다.

이렇게 조선일보가 시민단체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마저 불사하게 된 까닭이 무엇일까? 그 까닭을 짐작하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다. 시민단체의 기반을 약화, 50년간 이 땅에 군림해 왔던 수구 기득권 세력에 단결하여 맞서지 못하도록 하려는 게 바로 조선일보가 원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시민단체의 도덕성을 흡집 냄으로써 그동안 기대를 걸어왔던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 냉소주의와 허무주의에 휩싸이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조선일보는 잘 알고 있다. 따라서 30일자 칼럼 <짝퉁 시민단체들>은 시민단체와 국민 사이를 교활한 이간질로 분리시켜 자신들의 기득권을 보전하고자 획책하는 조선일보의 속셈이 배어있는 글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러한 조선일보의 꼼수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아주 쉬운 해답이 존재한다. 바로 각 시민단체마다 안티조선 운동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선일보가 아무리 시민단체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 보도를 일삼아도 국민들은 그것에 거의 귀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조선일보가 자신들과 맞서 싸우는 존재는 개인이든 단체든 조그마한 꼬투리라도 있으면 사정없이 파헤쳐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는 점을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금이라도 뒤가 구린 이는 조선일보를 두려워한다는 사실도 국민은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각 시민단체마다 안티조선 운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면 국민들은 적어도 “조선일보에 책잡힐 일 만한 흠은 없다”라는 것만큼은 인정해주지 않겠는가? 진실은 언젠가 드러나는 법, 우리 모두 왜곡보도를 두려워 하지 말고 안티조선 운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시민단체가 조선일보에 책잡힐 만큼 도덕성에 문제가 있지 않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증명해 보이자. ■


2004/08/04 [05:58] ⓒ 안티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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