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시청 국과장, 시의원 그리고 지방지 기자들이 사회적 약자가 된 것인가?
언제부터 시청 국과장, 시의원 그리고 지방지 기자들이 사회적 약자가 된 것인가?
  • 강찬호
  • 승인 2007.10.22 23:25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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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요 간부와 시의원 대상, 보건소 독감예방 접종...무슨 근거로?

22일 저녁 기자에게 핸드폰 문자가 왔다. 퇴근 무렵 기사제보 였다.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봤냐는 것이다. 

내용인즉, 보건소에서 22일 시청을 방문해 시청 국·과장과 시의원 그리고 시청 출입 지방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주사 접종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이 글을 올린 이는 시청 내부의 공무원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제보를 한 이도 시청 공무원이다. 사회 통념상 묵인할 수도 있는 문제고, 사회 통념상 절대로 묵인해서는 안 될 사안이다.  

보건소에 알아 본 바에 따르면 보건소 독감 예방 접종은 일반인들을 상대로 실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고 기초생활수급자나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등 일정 자격 요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보건소 독감예방 접종은 정부가 진행하는 보건 정책, 특히 국가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청 주요 간부들이나 시의원 그리고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실시된 예방 접종의 성격은 무엇인가? 그들이 국가가 돌보고 배려를 해야 할 이들인가? 

분명코 아니다. 공분을 사고도 남을 일이다. 아니면 우리 사회, 특히 공직사회에 만연해 있는 무뎌진 단상의 일면일 것이다. 

이런 맥락을 알고 있는 공무원이 인터넷에 글을 올린 것이고, 또한 기자에게 제보를 한 것이다. 어쩌면 별일도 아닌 것을 문제삼는다고  보는 이도 있겠다. 그런데 문제가 아니라고 여겨지는 일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우리사회는 흔하다. 

22일 하루동안 이렇게 접종을 한 이들이 28명 정도라고 한다.  물론 이들 대상자들 중에는 전부가 참여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일반 독감예방 접종은 7천원 정도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다. 

우리 사회 통념을 떠나, 예방 접종의 가격을 떠나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고 공직사회에서 하위직 공무원들이 왜 이런 것을 문제 삼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공직사회는 조금씩 변할까? 아니면 퇴보할까? 아니면 변하지 않고 잰걸음일까? 시민들이 바라는 큰 변화는 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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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동 2007-10-25 15:48:57
보건소장 바꾸어야 합니다

산들 2007-10-24 08:47:11
보건소장 누구인지, 누구의 의도로 한 짓인지, 제대로 캐서 다시는 이런 공사무별한 유치한 행태를 하지못하게 해야.....쯧.. 광명시 왜 이럴까...

화난시민 2007-10-23 15:18:54
시장은 맞았나? 맞은 사람들 공개해주세요

성난시민? 2007-10-23 10:43:24
성난 시민아! 자네도 예방주사 맞았구나. ㅋㅋㅋ

성난시민 2007-10-23 09:10:09
기사의 내용이 일관성이 없습니다. 좀더 일관성있는 문장으로 표현해 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