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해고조치, 부당해고 갈등 공방
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해고조치, 부당해고 갈등 공방
  • 강찬호
  • 승인 2008.01.11 11:45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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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문 전 처장, 기자회견 갖고 부당해고 주장...소장, 사실과 다른 주장 해고 문제없어.



▲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해고는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이는 김용문 전 처장.

재단법인 광명시자원봉사센터(소장 이문찬)가 사무처장 해고 문제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김용문 전 사무처장은 자신에 대한 해고는 부당하다며 정치적 배경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문찬 소장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했으나, 그런 노력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내부 갈등만 더욱 확대돼 결국 인사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인사 조치에 대해 정치적 배경에 따라 이뤄진 해고조치인지, 아니면 조직 내부 갈등으로 이뤄진 해고조치 인지를 두고 법적공방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10일 자원봉사센터 김용문 전 사무처장이 자신에 대한 해고통지는 부당하다며 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진 기자회견을 진행함으로써 외부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일 진행된 자원봉사센터 소장 임용 절차가 잘못됐다며 무효를 주장했다. 자원봉사센터 정관과 조례, 공개모집 행정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장 채용에 대해 수도권으로 확대해 전문가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는데 수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해 24일자로 소장 공개채용 서류마감이 됐음에도 27일 추가로 서류를 보충하는 일도 진행됐다며 절차의 부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또 자신에 대해 자원봉사센터 인사위원회에서 해고 결정을 한 것은 잘못된 사실에 근거해 이뤄진 것이라며 부당성을 주장했다. 자신에 대한 부당 해고는 현 시장의 개입과 정치적 배경으로 이뤄진 것이며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사퇴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런 제반 문제에 대해 부당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해고무효에 대해 법적으로 다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문찬 소장은 김용문 전 처장의 기자회견에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김 전 처장의 내용을 반박했다. 소장 임용 과정과 절차에 대해 오히려 김 전 처장이 잘못된 해석과 적용을 해 소장 임용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정당한 절차에 따라 임용됐음에도 김 전 처장이 소장을 인정하지 않고 업무를 방해하는 행동을 해왔고 대외적으로 센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해 전임 소장의 사직으로 후임 소장으로 임용돼 소장업무를 수행하면서 사무처장과 업무 공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음에도, 그런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조직 내부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자원봉사센터 인사위원회는 지난 7일 자체 인사위원회를 열고 소장 임용 방해, 소장 불인정 및 항명, 공무서 위조와 업무 방해, 명예훼손 등의 이유를 들어 해고 결정을 하고 결과를 통보했다. 김용문 전 처장은 전임 시장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전임 시장이 퇴임하면서 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후 시장이 바뀌면서 사무처장 자리를 놓고 정치적 배경과 함께 인사 문제가 거론되곤 했다. 그러나 이문찬 소장은 이번 인사조치는 정치적 배경과 무관하며 전적으로 조직 내부 갈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원봉사센터 문제를 바라보는 지역 관련분야 관계자는 “자원봉사센터 소장을 지역 내부로 국한하는 것은 외부 전문가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 수도권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며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장과 사무처장 자리를 두고 정치적 인사가 되기보다는 전문가 참여 인사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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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란그들 2008-01-16 10:38:15
자봉이 드디어 자리다툼 싸움 하는 곳이 되었군요
자리싸움하기 전에 진정한 봉사정신이 무엇인지?
사회복지가 무엇인지도 모르시는 건 아닌지 궁금하네여
자봉은 정치적인 힘으로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란 것만
광명시가 바로 알기를 ....

제우스 2008-01-16 09:37:51
정치적 배경이군.시장이 권력이..대단하군 절라도 사람이라 모르지 짜르라고 했는지.. 김용문씨 힘네요 13년 조용히 지켜본사람입니다.화이팅 입니다.

폐쇄찬성 2008-01-16 17:17:03
시장도 할말없는게 소장 선임도 결국 자기 코드에 맞춰 선임한 거 아닌가? 이 참에 자원봉사센터 문 닫아라 돈이 아깝다.

진실 2008-01-17 22:56:44
내티즌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전문가를 뽑으면됨
김용문씨의 소장 해임목적으로 전문가를 뽑기위해 공문이 다시 나갔었고 신청자가 이문찬 소장 한사람 이었으며 미비된서류는 김용문씨가
27일까지 보충해오라고 한것으로 알고있는데...

이문찬 소장은 자원봉사센타의 가장 적임자며 전문가임다.
전 20년을 지켜본 사람임다.
진실은 밝혀지는법.
악을 품고 달려드는 사람은 감깐 피해가야 합니다.
걱정하지말고 힘내십시요 이문찬 소장님!

나시민 2008-01-14 18:52:10
김용문씨! 참으로 대단하다. 백재현씨 비서실장까지 지낸사람이 조용히 물러나 있지, 참 대단하다.그래도 현 시장밑에서 연봉 5천만원에 이르는 돈을 받아왔지않소. 이제 백재현씨가 국회의원에 출마한다고 하니 거기에 가서 선거운동좀 하면서 먹고살게 해달라고 하쇼.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