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시장, 하안2동 시민설명회 자리서 밝혀.
시가 하안동 구 한성운수 부지에 대형마트를 본격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17일 오전 하안2동 시민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이효선 시장은 이러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오는 2월에 이 부지에 대형마트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해 시는 구 한성운수 부지에 대형마트를 유치하는 내용을 담은 민간제안 사업에 대해 타당성 용역비를 세워 시의회 심의를 요청했나, 시의회에서 두 번에 걸쳐 부결된 바 있다. 재래시장 상인들과 지역 슈퍼마켓 등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상권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도심권에 대형마트를 도입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 아니라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또 이 사업이 민간제안 사업으로 제안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 관련설 등이 제기되며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의회에서 해당 용역비는 삭감됐다.
이에 이 시장은 용역이 불가능하다면 불가능한 대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직접 추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 시장은 구 한성운수 부지 지하에 주차장과 대형마트를 도입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이 사업 추진에 600억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민간제안 사업으로 추진되며 민간사업자가 조성하고서 시에 기부채납하고 운영권을 일정기간 가지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2만 시민들이 사는 도시에서 대형마트가 없는 곳은 광명시뿐이라며 하안권 외에도 다른 광명동이나 소하동에도 대형마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대형마트 유치는 지역 아파트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재래시장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피해가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과거 5일장 재래시절로 돌아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초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요 시책을 밝히고 있는 과정에서 지난 해 논란이 됐던 구 한성운수 부지에 대형마트 도입하는 문제가 다시 거론되면서 본격적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