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6동 재건축 시위 주민, 퇴거 과정에서 알몸 시위 벌려.
광명6동 재건축 시위 주민, 퇴거 과정에서 알몸 시위 벌려.
  • 강찬호
  • 승인 2008.01.22 02: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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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대책 조합원들, 일주일째 시청 항의 농성...21일 퇴거 과정에서 충돌. 



▲ 광명6동 재건축 조합원들이 시청 건물 밖으로 쫒겨나 망연자실 앉아 있다.  

광명6동 재건축 조합 이주대책위원회 조합원들의 시청 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청 직원들과 몸싸움이 이어지는 등 충돌이 빗어지고 있다. 경찰 병력이 동원돼 이들의 철수를 돕고 있지만 항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충돌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의 알몸시위까지 등장하고 있다.

적정 이주비 보상을 요구하는 남은 40여명의 조합원들이 대책을 요구하며 시를 찾아 문제해결을 요구하고 있고, 시는 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의 주민 시위에 대해 시 공무원들과 경찰은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표정이다. 정작 책임의 한 당사자인 조합 측의 책임자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 14일부터 이들 조합원 10여명은 시청 건물 2층을 점거하고 이주대책 해결을 요구하며 항의 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의 항의 농성이 장기화되자 시는 지난 18일 6시경 시 직원들을 동원해 이들을 건물 밖으로 퇴거했다.

이에 이들은 시청 건물 밖에서 항의시위를 계속했고, 이들의 시위가 시청 건물 출입구에서 21일 오전 출근시간까지 계속되자 시는 직원들과 경찰을 동원해 이들을 경찰서로 연행했다. 그러나 연행 후, 이들은 곧 훈방됐다. 훈방에 이어 이들은 이날 오후 2시경에 시청 로비에서 다시 모여 시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부당함을 알리는 호소문을 돌리며 시위를 이어갔다.

이에 시는 직원들을 동원해 다시 이들을 시 청사 건물 밖으로 퇴거시켰고, 이 과정에서 조합원 중의 일부는 알몸으로 시위를 하기도 했다. 갑작스런 알몸 시위로 현장은 소란이 일었고, 시는 여자 직원들을 중심으로 시위 현장을 가리는 해프닝이 일기도 했다. 또 시 직원들에 의해 건물 밖으로 쫒긴 조합원들의 일부는 눈물을 흘리며 “오고 갈 데가 없는데 어떡하라는 것이냐”며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시위로 다시 경찰 병력이 동원돼 시위자들의 일부는 다시 인근 지구대로 연행됐다. 연행에 이어 경찰 관계자와 시 관계자는 이들 문제를 협의한 후 다시 훈방했다. 그리고 훈방 후 이들 조합원은 다시 시청 정문 입구 앞에 모여 앉아 이불을 덮어쓰고 항위 시위를 계속했다. 퇴거와 연행, 훈방 그리고 다시 시위가 이어지며 꼬리 물기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 시 여직원들이 알몸시위 현장을 가린 천을 떼어 내고 있다.



▲ 건물 밖으로 쫒겨나 울어보고 항의도 해 본다.



▲ 갈 곳 없는데, 억울해 눈물만 난다.



▲ 현장을 찾은 지역구 문현수 의원을 찾아 정황을 설명한다. 



▲ 내 쫒는 자와 내 쫒기는 자들이 얽히고 설킨다.



▲ 이들의 처리문제를 두고 알몸 현장 사진을 살피며 고심하는 경찰들.



▲ 일단 연행은 하고...다리가 아픈데 어딜 가라고 항의를 해보지만...



▲ 경찰서 연행 후 다시 훈방된 조합원들이 이날 오후 늦게 다시 시청 앞으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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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라지 2008-01-26 21:43:36
재건축에 왜 시청에 와서 행패부릴까
조합장 시공사 멕아지 잡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