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고려개발, 18일 실시협약안에 최종 합의...향후 기획예산처 민투 심의 등 요청 절차 진행.
광명시가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이하 사업자)인 고려개발컨소시엄과 지난 18일 실시협약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광명시에 따르면 경전철 사업에 대해 지난 2005년 7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 협상을 의뢰하여 시와 사업자 사이에 지난 2년여 동안 총 58회의 실무협상을 거쳤다. 그리고 부지 보상 문제로 협상기한을 넘기면서까지 난항을 겪기도 했다. 시는 사업자와 지난 해 말 협상종결을 선언한 후, 사업자의 재협상 요구에 따라 미합의 쟁점 사항에 대해 재협상이 이뤄졌고 이후 협상이 급진전됐다. 시는 사업자와 4차 본협상에서 쟁점이 된 재정지원금, 토지보상비, 최소운임수입보장 등의 문제에 대해 시측 입장을 반영해 합의가 이뤄졌고, 이어 지난 18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진행된 5차 본협상에서 최종 실시협약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실시협약안에 대해 최종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시는 향후 기획예산처 민투심의, 실시계획 승인 등 공사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앞두고 있고, 행정절차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는 광명경전철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자로 하여금 광명-분당 구간과 광명-목동 구간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어 건교부, 서울특별시 등 관계기관에 제안해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경실련은 광명경전철 사업에 대해 예산낭비 우려 사업이라며 기획예산처에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어 이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 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새 정부가 들어서고 정부조직 개편이 이뤄지고 있어 시가 기획예산처에 민투심의를 요청하고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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