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단속 현장 화보> 노점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노점단속 현장 화보> 노점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 강찬호
  • 승인 2008.03.12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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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노점 단속이 다시 이뤄졌다. 지난 달 18일부터 시작된 노점 단속. 노점 상인들은 연일 노점 단속의 위협속에 숨바꼭질하듯 노점영업을 하고 있다. 

이날 260명의 노점이 광명사거리 일대에 전격 투입됐다. 일손을 놓고 앞치마를 두른 채 이들은 260명의 용역에 맞서겠다며 헬멧을 쓰고 나무 막대기를 들고 현장에 섰다. 

재래시장과 인접한 곳에서 좌판을 깔고 노점을 하는 상인들. 생계형이 많고 연로한 어르신들도 많다. 거리질서와 법 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시와 생존권만은 지켜야 하고 물러서면 갈곳이 없다는 노점이 정면으로 맞선다.



나이가 따로 있나. 살려면 싸워야 한다. 가진 것은 몸둥이 밖에 없다.



지팡이가 아니라 용역에 맞서 싸우기 위한 뭉둥이다. 그러나 들고 있는 것 마저 힘겹다.



용역과 한판 격돌 후. 싸움의 흔적이 몸에 배었다. 얼굴엔 상처가. 



몸으로 막았다. 그리고 얻은 것은 상처 뿐. 
물건을 팔아야 할 시간에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고용한 용역과 맞서야 하는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



노점 단속이 있는 날. 시장은 해외시장개척을 이유로 동유럽 어느 나라에 가 있다. 
시는 올해 노점 단속 예산으로 5억이 넘는 예산을 책정했다.



급히 단속에 맞서다보니 일손을 뒤로 한채 집회에 집결했다.



노점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서민들의 마음. 시민들의 마음. 노점상인들의 현실이 안타까울뿐.



망연자실 현실이 개탄스럽다. 단속 충격에 이웃의 손길이 눈에 들어올 이가 없다.



이웃의 마음. 서민들의 마음.



울분을 참지 못하고 노점 어르신이 길 바닥에 드러 누웠다. 지나는 한 시민이 어르신을 일으켜 세운다.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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