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특성화냐? 고교평준화냐?
교육 특성화냐? 고교평준화냐?
  • 강찬호
  • 승인 2008.03.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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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기획-교육분야, 광명을구 후보 공약] 양기대 후보, 고교평준화 및 빌게이츠 특목고...전재희 후보, 특목고 유치 등 특성화와 다양화...이병렬 후보, 고교평준화 및 무상급식..송종익 후보, 가정교육 내세워.

광명을구의 경우 공약 대결에서 가장 뚜렷하게 차이가 드러나는 분야는 단연코 교육 분야다. 특히 광명시민 70%이상이 찬성하고 있는 고교평준화 도입 문제에 대한 후보 간의 입장차이 역시 주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전재희 후보는 교육 특성화와 다양성을 공약으로 내걸 었다. 지역의 교육현안인 고교평준화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합민주당 양기대 후보는 고교평준화와 빌게이츠 특목고 유치를 내세워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이병렬 후보는 고교평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송종익 후보는 시민단체협의회 정책질의 결과 고교평준화 문제에 응답하지 않았다.



통합민주당 양기배 후보   한나라당 전재희 후보      민주노동당 이병렬 후보     평화통일가정당 송종익 후보

전재희 후보는 교육명품도시를 앞세우고 신설 특목고를 유치하고 기존 학교를 기숙형 공립학교와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내 기존 학교의 지속적인 시설개선 지원과 9개 고교에 대해 명문고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숭실대 유치를 마무리하고 정보과학 중소기업전문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양기대 후보는 고교평준화 도입과 광명역세권 부지에 빌게이츠 특목고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선된다면 시민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교육대협약기구를 구성해 고교평준화 도입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공교육 예산확대와 평생학습도시이미지 강화를 내걸었다. 대학등록급 상한제 도입과 후불제, 공제제도 도입을 밝혔다. 숭실대학교 유치는 기 확정된 사항이라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이병렬 후보는 그 동안 광명시고교평준화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해 온 점을 집중 부각해 평준화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임을 내세우고 있다. 당 정책으로 대학 등록금 천만원 시대에 맞서 등록금 15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나섰다. 무상급식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평화통일가정당 송종익 후보는 교육의 근간을 가정에 두고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 분야와 관련해 다른 공약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고교평준화학부모연대 정미영 국장은 오는 4월3일 각 후보를 초청해 교육정책대토론회를 열고 각 후보의 공약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나 전재희 후보측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어 아직 확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후보가 빠지면 빠진 대로 토론회를 추진하고, 불참한 후보에 대해서는 공개질의서를 보내 의사를 확인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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