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준화 시민연대, 차종태 진성고 전 이사장에 공개사과 촉구
평준화 시민연대, 차종태 진성고 전 이사장에 공개사과 촉구
  • 강찬호
  • 승인 2008.04.06 22: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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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대, 7일 성명서 발표...차종태 전 이사장의 라디오 인터뷰 발언 문제 삼고 공개사과 촉구 
 

진성고 학생들의 종이비행기 시위로 인한 학교 측과 광명지역 시민단체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시민연대는 차종태 전 학교 이사장이 종이비행기 UCC 제작의 배후로 전교조와 시민연대를 지목한 것은 근거없는 사실로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며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문제는 지난 3월27일 이 학교 차종태 전 이사장이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월 25일 진성고에서 벌어진 종이비행기 시위에 대해 “이러한 내용이 모두 조작되었고, 광명시 고교평준화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와 전교조 등 외부의 음해세력이 UCC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는 것.

이에 대해 시민연대는 ‘시민연대’와 전교조가 진성고를 음해하려 했다는 근거 없는 망언으로 심각하게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진성고 측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또 공개사과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연대는 다음 날 같은 방송에서 이 학교 졸업생이 인터뷰를 통해 “UCC에 나온 내용은 CCTV가 새로 설치된 것 이외에는 대체로 자신의 졸업당시와 거의 똑같은 사실”이고,  “학생들이 굳이 ‘외부 음해 세력’과 결탁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며, 방송 이후 통화한 한 재학생은 차종태 설립자가 음해 세력 운운했는데 그러면 자기가 설립한 학교 학생들을 음해세력이라고 지칭한 것이냐고 묻더라”는 말을 전했다는 것이다.

시민연대는 ‘종이비행기 시위 사건’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나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고심했지만, 당시 차동춘 현 진성고 이사장(차종태 설립자의 아들)이 광명시 모 정당의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었고, 공천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공천개입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전화를 통해 차동춘 이사장과 비공개적으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2월25일 차동춘 이사장과 전화를 통해 광명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로 2004년 진성고문제대책위원회가 구성됐음을 알렸고, 차 이사장과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차 이사장은 진성고대책위 이름을 사용하지 말 것과 학내 문제이므로 학교장과 문제를 논의할 것을 시민연대에 요청하고 연락을 주기로 했지만 이후 연락이 없었다는 것. 이에 시민연대는 연락이 없어 학교 측에 연락했지만 무례한 답변만 들었다고 밝혔다.

또 시민연대는 언론 기고 글을 통해 차동춘 이사장의 요구를 수용해 진성고 대책위가 아닌 시민연대 명칭을 사용해 입장을 밝히는 등 차동춘 이사장의 요구에 협조했으나 얻은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인터넷 동영상과 방송을 통해 진성고 문제가 다시 이슈가 됐으며 이에 시민연대는 4월1일까지 회신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학교에 보내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연대의 공개질의서에 대한 회신은 오지 않았고 차종태 전 이사장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광명시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시민연대에 대해 UCC 제작의 배후로 지목하는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며 학교 측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또 공개사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광명시고교평준화시민연대는 광명지역의 고교 비평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3년 3월 25일 광명지역의 13개 시민단체, 정당,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연대기구다. 그 동안 평준화를 촉구하며 광명시민 설문조사, 교육청 항의방문, 지역정치인 공개질의와 평준화 해결 촉구, 일일찻집, 토론회, 지역에서 각 종 시위와 행사에 결합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성명서] 차종태 진성고 전 이사장의 망언을 규탄한다!

지난 1월 25일 종이비행기 시위 이후, 신문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광명시 소재 진성고의 학생인권탄압 문제가 전국으로 알려졌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진성고의 설립자이자 전 이사장인 차종태는 3월 27일(목) MBC 라디오방송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러한 내용이 모두 조작되었고, 광명시 고교평준화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와 전교조 등 외부의 음해세력이 UCC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시민연대’와 전교조가 진성고를 음해하려 했다는 근거없는 망언으로 우리 단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다.

차종태 전 이사장의 발언의 문제점은 바로 다음날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다음 날 아침(3월 28일, 금) 같은 방송에서 이 학교 졸업생은 “UCC에 나온 내용은 CCTV가 새로 설치된 것 이외에는 대체로 자신의 졸업당시와 거의 똑같은 사실”임을 밝혔고, “학생들이 굳이 ‘외부 음해 세력’과 결탁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며, 방송 이후 통화한 한 재학생은 차종태 설립자가 음해 세력 운운했는데 그러면 자기가 설립한 학교 학생들을 음해세력이라고 지칭한 것이냐고 묻더라”는 말을 전하며 차종태 전 이사장의 주장이 전혀 근거없음을 증명해 주었다.

광명시 시민단체는 ‘종이비행기 시위 사건’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나서 쓸데없는 오해를 피하며 해결하기 위해 비공개로 차동춘 이사장과 전화로 통화하여 문제 해결을 촉구하였다. 당시 차동춘 이사장은 ‘진성고 문제 대책위원회’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였고, 학생인권탄압 문제를 학교장과 논의하도록 주선하겠다고 약속하였다. 하지만 차동춘 현 이사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3월 11일 우리 단체는 광명시민신문과 광명지역신문에 “진성고에 바란다!”는 글을 기고하였다. 이후 UCC 파문과 관련하여 시민연대는 진성고 측에 “진성고 학생인권탄압에 관한 학생 요구에 대한 처리과정 공개 요구서”를 발송하여 4월 1일(화)까지 회신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진성고에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오히려 위에서 말한 대로 차종태 전 이사장이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 단체를 외부 음해세력이라 주장하여 그동안 광명시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많은 학생,학부모,교사,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온 우리 단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다. 차종태 전 이사장은 자신의 발언에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 즉, 우리 단체에 대한 명예훼손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우리에게 공개사과문을 발송하여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을 시 우리는 모든 법적 조처를 통하여 대응할 것이다.

2008년 4월 7일
 
광명시 고교평준화를 위한 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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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스핀 2019-12-15 15:09:39
완전 개쓰레기 새
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