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하수처리장, 근본적 대책마련이냐? 부분적 개선이냐? 귀추 주목.
박달하수처리장, 근본적 대책마련이냐? 부분적 개선이냐? 귀추 주목.
  • 강찬호
  • 승인 2008.06.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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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박달하수처리장 '근본적 개선이냐? 악취제거 중심의 개선이냐?' 주공과 줄다리기.

광명역세권과 200미터 반경에 인접해 있는 안양시 박달하수처리장 개선 문제를 놓고 안양시와 주공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안양시와 광명시는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적극적인 입장이고, 주공은 악취제거 중심의 구조개선 방식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달하수처리장은 역세권 택지 개발 완료를 앞두고 악취와 미관 등 민원문제 발생을 이유로 광명시에서 조속하게 문제 해결을 요구해왔던 사안이다. 현재 안양시는 하수처리장 개선 공사와 관련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추진하고 있고, 최근 내부 조율 문제로 용역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당초 용역 결과가 6월 5일 나올 예정이었지만 현재 주공 측과 재원부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조율 중이며 용역을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정부담에 대해 지자체 부담이 없도록 접근하고 있지만 주공이 수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주공 관계자는 "악취제거 시설의 구조변경 등을 중심으로 시설 개선을 검토하는 용역을 진행했고 여러 안들이 검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양 측에서 완벽하게 처리하고 공원화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어 그에 따른 재정부담액 문제로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그동안 광명역세권 택지개발로 입주가 완료되면 발생하게 될 하수에 대해 안양시 박달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고, 안양시는 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또 광명시는 기존 박달하수장에 대해 전면 복개나 지하화, 이전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주공 측은 역세권 택지 개발로 방생하는 하수에 대해 일부는 서남하수장에서 처리하고 나머지는 자체시설을 설치해 처리하는 방안이나 박달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경실련 등 광명시민사회는 지난 해 토론회 등을 통해 박달하수장의 전면 복개나 지하화를 요구했고, 저장조 폭발위험성 등을 고려해 다른 부지로 이전하고 신설하는 방안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이효선 시장도 지난 해 박달하수처리장 문제에 대해 단식도 불사할 것이라며 문제해결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심중식 의원도 시민단체 추죄 토론회에 참석해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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