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시장, 내친 김에 거침없이 하이 킥...“안 되는 것도 되게 하는 게 도지사의 매력”
이효선 시장, 내친 김에 거침없이 하이 킥...“안 되는 것도 되게 하는 게 도지사의 매력”
  • 강찬호
  • 승인 2008.06.16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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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권재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뉴타운 협약식 자리. 뉴타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자는 공적인 발언들이 오고갔다. 그리고 그런 공적 발언에 이어 성공적 사업 추진에 대한 실질적인 입장들도 개진됐다.

김문수 도지사는 재정비촉진지구결정에 이어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되면 이후 사업 시행 과정에서 주민들의 갈등이 불거지게 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문제에 대해 도가 나설 수 있는 방안은 별로 없다는 것. 이에 김 지사는 선출직 의원들이 직접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각별한’ 주문을 했다.

이효선 시장과 김선식 시의장은 당장 현안인 사업구역 내 존치지구를 서둘러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사업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당장 2년 뒤에 닥칠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전에 첫 삽을 떠야 한다며 ‘절실한’ 입장을 호소했다. 

한편 이효선 시장은 자리가 자리인 만큼 요청할 것은 다 요청하겠다는 다급함으로 정공법을 구사했다. 이 시장은 사업구역을 몇 개로 나눌 것인지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결정되지 않은 내용을 언급하지 말라고 말했다. 자칫 돌 맞는 것은 지자체가 될 수 있다는 것.

이어 전국 최고의 인구과밀 상태에서 뉴타운 사업 추진은 많은 원가부담을 안아야 한다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도가 제공할 수 있는 최대치의 인센티브를 제공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 시장은 역세권 개발 PF사업이 분양가 상한제로 묶여 사업이 축소되거나 지연되는 등 문제에 봉착해 있다며 뉴타운 사업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를 해제해 줄 것을 건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정부사업에 대한 신뢰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내친김에 가학동 폐광지역 일대 농경지 문제를 언급했다. 이 지역 농가의 피해가 크다며 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안 되는 것도 되게 하는 분이 김문수 도지사의 매력'이라며 힘을 써줄 것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선거만 끝나면 국회의원들이 손을 놔 아쉬운 것은 시장이라며 사안별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최근 각 종 정책들의 난맥상과 함께 시장이 기댈 수 있는 정치적 힘이 제한돼 있어 시장의 호소는 더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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