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전철 주민설명회, 이것이 궁금합니다.
광명경전철 주민설명회, 이것이 궁금합니다.
  • 강찬호
  • 승인 2008.06.26 20:0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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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사, 26일 소하동과 하안동 주민 대상 교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개최.


▲ 소하2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 한 소하동 주민이 질문을 하고 있다.

“소하동 경전철 구간은 왜 지중화가 안 되는 것이지요.”
“소하동 택지개발지구의 소하천은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향후 소하동의 명물인데, 경전철로 건설로 훼손되는 것은 아닌가요.”
“차량 2칸으로 이동하면 승객 수송량은 얼마나 되나요. 차량을 늘려 편성할 수 있나요.”
“경전철 교각 구간이 많은데 도시미관에 영향은 없나요.”
“기존 소하동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왜 지나가지 않나요. 노선 변경할 수 있나요.”
“광명사거리에서 개봉역으로 연결되는 노선 설치할 수 있나요.”
“하안동 단독필지 앞에는 정차하는가요.”
“7호선 철산역과 환승이 되나요.”

26일 진행된 경전철 사업 설명회에서 주민들이 쏟아낸 질문들이다. 광명경전철 사업이 실시협약을 앞두고 시행사와 투자 금융사 간 내부조율 작업이 한 창인 가운데, 주민들을 상대로 광명경전철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사업시행자인 광명경전철(주) 주최로 오전 10시 소하2동 주민센터와 오후3시 광명문화원 강당에서 진행됐다. 경전철 구간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하안동 주민들과 소하동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가 진행된 것이다. 

환경영향평가 결과는 한국종합기술 김상민 이사가 설명했다. 김 이사는 대기, 수질, 지형과 지질, 동식물상, 소음과 진동, 경관 등 환경영향평가대상에 대해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기준치 내에서 관리될 수 있다며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 운행에 따른 소음 문제는 고무차륜 차량으로 소음 기준치 내여서 문제가 없을 것이지만,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에 대해서는 구간별로 방음펜스를 설치하고, 소음을 줄일 수 있는 공법을 적용해 기준치 내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 기준치 대부분 충족...공사 과정 소음 등 관리할 터...교통영향평가, 오리로 체증 개선 기대

또 경전철 공사는 대부분 교각 구간이고 일부 지하구간을 건설하는 것으로 기존 지형을 훼손하는 것은 적고, 수질에 대해서는 큰 우려는 없지만 공사 과정에서 하천에 유입될 수 있는 부분은 침사지 설치를 통해 걸러내고, 정거장이나 차량기지 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폐수의 경우 자체 처리시설을 두거나 인근 처리시설을 활용해 하천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 광명문화원에서 진행된 주민설명회 후 주민들이 도면을 보며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교통형향평가를 설명한 동림컨설턴트 양훈철 이사는 광명시의 남북측을 잇는 오리로의 경우 동서로 교차하는 차량 흐름으로 정체가 심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극심한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며 경전철은 이러한 체증을 저감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8개 경전철 역사는 교통약자를 배려해 엘리베이터와 엘리베이터 시설을 설치하고, 7호선 철산역이나 고속철도 광명역, 경수선 관악역과 환승통로로 연결되도록 했고, 이동거리를 단축해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했다고 말했다. 소하동 택지개발지구의 경우는 생태하천인 소하천의 녹지축을 따라 교각이 설치돼 미관을 훼손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결과는 주민설명회를 거쳐 광명시와 안양시, 경기도, 한강유역청 등 관계 기관 협의와 보고를 거쳐 올해 11월까지 행정 절차를 이행하는 일정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 대해 참석한 주민들은 경전철 사업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소하동 주민들은 기존 주민들이 받는 혜택이 무엇인지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며 경전철 사업에서 소외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기도 했다. 

환승체계, 요금, 구간 연장 등 다양한 질문 쏟아져...평균구간 1.5km로 3.5분이내 운행간격 유지 가능...시 부담금과 요금은 물가상승률 등 감안해 추후 결정.

경전철 사업 전반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환승체계, 요금, 목동구간 연장, 토지매입, 건설기간, 역사이름 등 경전철 사업에 대한 궁금증들이 제기됐다. 심지어 사업시행자가 운행을 포기할 경우 대안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 소하2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이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나온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광명경전철 사업은 건설기간이 36개월이고 시운전 기간이 9개월로, 정상운영까지는 총45개월이 소요된다. 2009년 1월 중 착공해 2012년 10월경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와 시행사는 내년 1월 중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업비는 4,240억으로 이중 건설비는 3,180억이다. 시 부담금은 사업제안 당시인 2003년 제시된 352억원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최종 부담액이 결정된다. 이용요금도 사업제안 당시 858원을 기준으로, 운행 개시 시점에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경전철은 역간 구간은 평균 1.5km고, 2칸의 차량이 평균 3.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시발역에서 종착역까지는 14분 정도 소요된다. 운행간격을 5분 이내로 할 계획이지만, 수요량에 따라 더 단축될 수 있다. 수요가 관건이다. 

8개 역사 위치도 확정됐다. 철산2역은 광명경찰서 옆으로 철산7호선과 연결된다. 철산1역은 하안본2단지 옆 오리로를 지난다. 하안역은 하안북초등학교 옆 오리로를 지난다. 소하3역은 가림초 옆 오리로를 지난다. 소하2역은 충현고 후문을 지난다. 소하1역은 소하택지개발지구를 지나고, 고속철 광명역으로 연결된다.

이어 안양구간은 경수선 관악역과 연결된다. 경전철 안양시 구간에 대해서는 안양시가 사업시행자와 별도로 협의해 진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8개 경전철 역 이름을 정하는 것은 추후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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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동 2008-07-21 13:32:30
목동좀 뚫어주시오 ㅜㅜ

광명7 2008-06-30 10:11:33
광명동주민들은 불복종 운동이라도 합시다.

광명동주민 2008-06-30 09:38:11
경전철은 수익자 부담 원칙으로 진행하라!
광명시의 이름이 하안동,소하동이 아닌 광명동에서 유래되었는데 광명동주민을 철저하게 배제한 광명경전철 사업에 세금을 보탤 수는 없다.
물가인상분을 시공사가 달라는대로 주지말고 공사비에 반영하는데 시에서는 논산시와 수자원공사 간의 수돗물 비용지불 성공사례를 공부해서 시민의 혈세를 아낄 수 있게 해야 한다.
광명7동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광명역을 가는데 영등포역가는 시간과 맞먹는데 광명동주민은 어떻게 할것인지.
혜택 받는 지역에서 세금을 더 걷든지,경전철 요금을 올려서라도 혜택 못 받는 광명동주민들이 경전철 공사비를 보탤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