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의원들, 30일 성명서 발표하고 민주당과 합의 과정 요청...한나라당, 내부 복잡.
광명시의회 통합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3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하반기 원 구성에 대해 여야 양당 간 협의와 합의를 통해 원 구성에 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의 원 구성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발생될 의회 파행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광명시의회 하반기 원 구성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상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배제된 것에 이어 하반기 원 구성에서도 배제되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의 성격이다.
하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지역정가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원 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여러 추측들이 나왔고, 원 구성을 하루 앞둔 시점까지 민주당 측에 원 구성에 대한 어떤 협의도 공식적으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상반기 원 구성 당시 민주당 의원들의 배제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은 교섭단체를 요구하고 관련 조례를 나상성 의원 대표발의로 의회에 제출했으나 ,이 역시 의회에 계류된 채 상정되지 않고 있는 것도 반발의 이유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원 구성 배제 시 의회 운영의 파행을 암시하고 있어, 한나라당의 일방적 원 구성에 대해 물리적 저지에도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나라당 내부에서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사전에 조율을 했다는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또 이런 상황에 대해 의회 민주주의 훼손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원 구성을 하루 앞둔 30일까지 한나라당 의원 내부는 입단속과 함께 혹시 있을지도 모를 막판 변수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의회 민주주의 원칙을 지킬 것인가. 복잡한 한나라당 내부 사정을 우선 감안해 내부 이해관계 조절을 통해 의장단 의석을 안배하는 방식을 취할 것인가.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과 한나라당 의원 내부의 반발을 복병으로 안은 채 의장단 구성의 뚜껑은 7월 1일 의회 개원과 동시에 열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