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하반기 원 구성, 파행
광명시의회 하반기 원 구성, 파행
  • 강찬호
  • 승인 2008.07.01 17: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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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의원들, 본회의장 의장석 점거 개원 저지....한나라당 의원들, 대책 부심 속 '지켜보겠다'

예상대로 광명시의회가 개원하지 못하고 파행으로 가고 있다. 통합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1일 오전 9시부터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하고 물리적으로 개원을 저지했다.

통합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원 구성에서 배제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에 위배되며, 협의와 합의를 통해 임해달라고 한나라당 측에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구체적으로 하반기 의장단 구성에서 의장단 5석 중 2석을 한나라당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의장단 확보가 안 될 경우 계류 중인 교섭단체 조례를 통과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점거 농성을 이어간다는 것이 민주당 측의 입장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저지로 의장단 구성에 실패한 한나라당 소속 9명의 의원들은 자체 회의를 진행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심중식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당초 안대로 진행할 것이며 교섭단체 구성도 일단 개원이 돼야 논의할 수 있는 문제로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의 점거에 대해 물리적으로 해결하지 않을 것이며 기다릴 것이다”라고 입장을 말했다.

하반기 원 구성을 놓고 양당은 명분과 함께 실리를 얻기 위해 당분간은 묘수 찾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 측의 요구 안에 대해 뚜렷한 해법이 없을 경우 사태 장기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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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08-07-01 22:48:30
청와대는 소고기 협상에서 망신외교를 거듭하고 민의는 촛불로 타오르고 이미 예정된 수순의 원구성을 하고자 시의원들은 안달이고 아마도 그 권력의 끝은 시민들이 엄중하게 심판해 주지 않을까 싶네요.
물가는 상승하고 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지고 11년만에 무역적자는 늘어나고 서민들의 삶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한줄기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 오려는지 ... 시민여러분, 우리 오늘을 잊지말고 다음 선거에서 제대로된 민중의 힘을 보여주시게요. 정신 바로 차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