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재선정 학운위서 '부결'
역사교과서 재선정 학운위서 '부결'
  • 강찬호
  • 승인 2008.12.09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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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문고 학운위, 9일 심의하고 찬성4, 반대7로 부결.

광문고 학운위는 역사 교과서 재선정 안건을 부결시켰다. 다른 학교들이 변칙적으로 해당 안건을 다뤄 통과시킨 것에 비하면 광문고는 비교적 정상적 절차를 거쳤고, 결과는 이외였다. 

광문고등학교는 9일 오후 3시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문현수)를 열고 역사교과서 재선정 안건을 다뤘다. 지난 학운위에서 학운위 위원장이 안건 상정을 보류해 심의를 하지 못한 바 있다.

광문고 학운위는 이날 역사 교과서 재선정 안건을 통과 시킬 것인지에 대해 참석 위원들의 표결로 결정했다. 표결 결과 재선정에 찬성한 위원이 4표, 반대한 위원이 7표, 기권이 2표로 재선정 안건이 부결됐다. 

그러나 학운위가 교과서 재선정 없이 기존 교과서로 사용하도록 결정했지만 이 학교가 그렇게 할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최종 결정은 학운위 심의를 거쳐 학교 교장이 정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학운위 결정에 대해 안광운 교장은 "교과서 구입 시한이 내일까지 이므로 내일까지 더 고민을 해보겠다"며 학운위 결정 사항에 대해 당혹스런 표정이다. 

만약 학교장이 학운위 심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다른 교과서를 채택하고자 할 경우 관련 법에 의거 학교장은 학운위와 관할 교육청에 서면으로 보고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장은 학운위 결정 사항을 최대한 존중해야 하며, 이를 변경하고자 할 경우 그에 상당한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10일까지 일선 학교에 역사교과서 재선정 여부를 지시했는지를 놓고 사실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내 고등학교들도 일제히 재선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학운위에서 해당 안건이 부결된 경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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