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을’에서 만난, 지구가족문화축제.
‘지구마을’에서 만난, 지구가족문화축제.
  • 강찬호
  • 승인 2008.12.2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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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지원센터, 제1회 지구가족문화축제 개최...문화공연, 음식체험 코너 등 운영.



▲ 다문화가정 필리핀 회원들이 필리핀 민속춤을 추고있다.

광명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이색적인 축제 마당을 펼쳤다. 제1회 지구가족문화축제다.

지구가족문화축제가 광명시평생학습원 지하 1층 지구마을에서 27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됐다. 광명지역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광명다문화가정지원센터가 주최한 행사다.

날씨가 쌀쌀한 탓에 지구마을 야외무대를 이용해 공연을 하는 것이 편하지만은 않았지만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회원들은 각각 자기 나라의 멋을 드러내 보이는데 열심이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기에 지켜보는 이들은 이색적인 볼거리에 보는 즐거움을 누렸다.

지구가족문화축제는 평생학습원 지하에 새롭게 단장한 지구마을의 첫 공식행사이기도 하다. 이날 축제는 광명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7개 나라의 전시와 의상체험, 원어민 영어체험, 음식체험, 놀이문화 체험, 그리고 문화공연으로 구성됐다.

문화공연에서 쿵후 시범, 필리핀 춤, 우즈베키스탄, 태국 춤, 필리핀 어린이 춤 등 각 나라의 전통 민속춤과 노래가 소개됐다. 평생학습동아리연합회 소속 동아리들의 북춤(우리농악), 크로마하프(하프사랑), 한량무(구름무용단) 전통춤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 베트남 빈대떡을 먹고 있는 시민들.

문화공연과 함께 또 하나의 백미는 각 나라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음식체험 코너였다.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일본의 음식들 1~2가지씩이 이날 선 보였다. 다문화가정센터 회원들은 주방에서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 냈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공연을 보면서 음식을 함께 즐겼다.

광명다문화가정지원센터 김경태 센터장은 광명시민들이 다문화가정들과 다함께 손잡고 나가자는 취지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지켜 본 평생학습동아리연합회 김영숙 회장은 각 나라의 이색적인 문화에 대해 평생학습 동아리 차원에서 서로 체험하면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명다문화가정지원센터는 지역에서 2007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사업, 상담사업, 자원봉사를 주요사업으로 해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광명지역에는 3,600여명의 다문화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비롯해 지역사회복지관 등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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