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광명시 방문, 지지자들과 인사 및 간담회 진행.
▲ 김상곤 당선자는 자신을 지지해 준 이들에 대해 일일이 악수를 하며 감사를 표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에 대해 광명시민들의 지지율은 49.96%. 경기도 최고의 지지율이었다. 선거 관계자는 10표만 더 얻었으면 50%를 넘겼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왜 광명시민들은 김 당선자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을까.
이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는 없다. 그러나 김상곤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를 통해 그 ‘단서’는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은 교육의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었고, 간절함이었다. 그 힘이 김상곤 후보에 대한 지지로 모아졌다.
14일 오후2시30분 광명시평생학습원 강의실. 김상곤 당선자는 광명시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고교평준화와교육복지실현을위한광명시민모임 관계자들, 지역의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 그리고 김상곤 당선자의 선거를 도왔던 관계자들 50여명이 강의실을 메웠다.
김 당선자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모인 이들은 교육변화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가 그 동안 지역에서 무언가 해보고자 하는 이들의 바람과 민주‘대’대연합이 낳은 결과”라며 자기 일로 삼고 뛰어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당선되어 도 교육청에) 홀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자신을 지지해 준 경기도민들의 열망과 성원을 갖고서 함께하는 것 인만큼 경기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고교평준화에 대한 광명시민들의 바램을 알고 있다며 취임하면 광명지역을 포함, 평준화를 요구하는 지역에 대해 추진위를 구성해 검토 작업을 거치고 그 결과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준화 정책에 대한 교육적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평준화 정책의 기조 위에서 교육의 질과 학력을 신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모의 경제력이나 장애 등으로 인해 차별받는 교육이 되지 않도록 학생들의 학생권과 건강권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여러 가지 시급한 현안들이 많이 있지만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절차상의 문제 등으로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부분도 있기에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유를 갖고 봐달라고 주문했다.
김 당선자는 교육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반대와 저항이 있을 수 있지만 교육의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이념이 있을 수 없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를 위해 교육은 교육대로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광명시민들이 보내 준 절대적인 지지가 자신에게 힘을 주고 있다며 1년 2개월 내에 할 수 있는 일과 중장기 과제를 구분해서 추진할 것이고 그런 호흡으로 자신을 격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당선자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고교평준화 도입의 간절함, 특수학급 장애아 아동에 대한 교육지원, 지역 대안학교에 대한 지원, 학교 무상급식 지원, 초등학교 인조잔디의 문제점, 일제고사로 인한 해직교사 구제 문제, 역사교과서 선정 과정의 절차 문제와 회복 문제, 학부모 촌지 폐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 냈다. 참석자들은 질문을 하면서 때론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면서 교육적 변화에 대한 간절함을 토해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