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공동구매, 다시 기지개 켠다.
교복공동구매, 다시 기지개 켠다.
  • 강찬호
  • 승인 2009.04.2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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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시민모임, 교복공동구매추진위 결성..올해 하복부터 시작



▲ 지난 2007년 철산중 학부모들이 공동구매를 위해 교복을 살펴보고 있다.

교육복지시민모임은 한 동안 주춤했던 교복공동구매 활동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하복부터 시작해 동복까지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학생들의 하복구매시점이 곧 다가올 것을 감안하면 교육복지시민모임의 대응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공동구매 방식으로 하복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이후 동복구매까지 지속적으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광명시고교평준화와교육복지실현을위한시민모임(이하 교육복지시민모임)은 지난 16일 자체 회의를 갖고 산하에 ‘교복공동구매 추진소위원회(위원장 박종기)’를 구성했다.

교복공동구매추진위는 앞으로 교복공동구매를 위해 광명교육청과 간담회를 추진하고 광명지역 교복 판매가격을 조사해서 지역언론에 공개하는 등 공동구매 여건을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교육복지시민모임 관계자는 “(하복 구매에는)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교복공동구매가 활성화되어 있는 지역처럼 각 학교로부터 접수를 받고 일괄 공동구매하는 방식은 진행할 수 없지만, 공동구매에 준하는 조건으로 학부모들이 교복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여건을 마련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지역도 지난 2007년도에 일부 학교에서 공동구매 활동이 진행되기도 했지만 이후 중단되어 있었다. 당시 공동구매에 관여했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교복업체들로부터 압력도 심했지만 지금은 이미 정착된 지역이 많아 다시 추진한다며 여건은 훨씬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복공동구매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지역의 경우 교복공동구매가 정착되어 있어 학부모 부담을 상당부분 덜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체 중고교의 62.1%가 공동구매로 교복을 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교복시장의 불공정행위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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