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아줌마들의 영상작품을 만난다.
베테랑 아줌마들의 영상작품을 만난다.
  • 강찬호
  • 승인 2009.05.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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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영상동아리 해오름, 제5회 영상전 개최...6월12일(금) 7시 평생학습원 강당



▲ 해오름 회원들이 영상전에 내놓을 작품들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다. 

주부영상동아리 해오름이 제5회 영상전을 개최한다. 아마추어 주부영상동아리이지만 활동경력 14년 베테랑이다. 카메라를 잡은 실력은 수준급이다.

지역의 주요 행사장에서 영상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담는 해오름 회원들을 만날 수 있다. 실력이 있고 오랫동안 활동해 온 만큼 언론을 통해 이들의 활약상이 소개되기도 했다.

그래도 들었던 카메라를 내려놓으면 이들은 평범한 아줌마들이다. 이들은 아줌마의 일상적 시각을 통해 영상작품을 만든다. 그래서 이들의 주요 소재는 가족이다. 가족과 이웃 그리고 지역이 이들의 영상 소재물이다.

공동으로 작업을 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작업을 하기도 한다. 이런 작품들을 모아 영상제를 통해 외부에 선을 보인 것이 지금까지 네 번이다. 올해 다섯 번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12일(금) 저녁 7시 철산동 광명시평생학습원 2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해오름은 자체 제작한 6개 작품을 올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해오름을 소개하는 영상이 별도로 상영된다.

소재도 다양하다. 철산12단지 고양이를 키우는 할머니 이야기, 옥상 텃밭을 가꾸는 이야기, 가족의 유렵여행을 담은 이야기, 시골에 살고 계시는 부모님 이야기, 손자가 태어나 자라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가 영상을 통해 펼쳐진다. 해오름이 주부의 시각에서 자체 제작한 지역의 뉴스도 소개된다.

해오름은 지난 해 광명시민신문이 주최한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 콘서트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 영상물이 중간에 상영되고 김백근 가수도 찬조로 출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해오름은 한 편당 상영시간이 10분 내외를 초과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한편이 짧은 시간 상영되지만 과정은 쉽지 않다. 며칠에 걸쳐 찍은 작품도 있지만 수개월에 걸쳐 찍은 작품도 있다. 따라서 작품을 대하는 관객은 영상작품 이면에 감춰진 작업의 전 과정을 이해하고 있어야 온전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다. 



▲ 해오름 조영숙 회장이 그 동안 진행된 1,2회 영상전 팜프릿과 언론에 게재된 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해오름 회원들은 개인적으로 그동안 만들어 온 여러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제를 통해 상영되는 작품들은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아끼는 대표작들이다. 가족들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이야기라 쉽게 공감할 수 있다.

해오름이 처음 활동을 시작한 때는 96년도다. 이어 99년도 광명문화원 소속 동아리로 활동하면서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1회 영상전을 개최했다.  이어 2000년도에도 같은 방식으로 2회 영상전을 진행했다. 이어 2002년 경기도평생학습축제가 광명시에서 진행되면서 평생학습원 교육실을 빌어 3회 해오름 영상제를 개최했다.

이들의 활동은 99년 11월 문화일보에 소개됐고, 중앙일보가 주최한 제3회 전국평생학습축제에서 동아리활동부문 우수상을 차지해 수상소식이 중앙일보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빛방송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해오름 회원들의 작품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들의 활동과 작품이 궁금하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영상제를 찾아서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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