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높이 책상이 있다고?
키 높이 책상이 있다고?
  • 김익찬 시민기자
  • 승인 2009.07.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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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위한 네 가지 제안.

학교 운영위원을 시작한지 2년이 되었다. 봄학기에 두 세 번, 가을학기에 두 세 번 정도 회의에 참석하면 운영위원 1년이라는 임기가 금방 끝난다. 매년 비슷한 심의안을 의결하면서 내가 무엇을했나 반성도 해보고 내가 참석하고 있는 학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교내를 수십번 방문하고 전국 초중고등학교 홈피를 방문하며 자료들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광명시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시행되었으면 하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 소개하고자한다.
1) 중고등학교에 키높이 책상
2) 교사명찰제
3) 방과후 반딧불이 수업
4) 학교 콘크리트 덩어리와 철재로 된 방음벽을 투명방음벽으로

1. 중고등학교에 키높이 책상



▲키높이 책상. 점심식사 후 졸음을 쫓기 위한 아이디어. (예. 대구 포산중학교, 시흥고, 강원도 춘천의 00고등학교 등)

점심시간이 끝나고 시작되는 5교시는 졸음과의 전쟁이다. 졸리는 눈을 부비며 교과서와 노트를 챙겨 교실뒤편으로 나간다. 졸음을 쫓기위해 교실 뒤편에 마련된 키높이 책상으로 가기 위해서이다. 수업에 집중이 안되거나, 졸린 학생들에겐 인기 만점이라고한다. 나른한 봄날과 여름 오후 수업시간에 집중이 안되거나 꾸뻑꾸뻑 졸고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광명시 소재 학교에서도 키높이 책상이 있는 학교가 생겼으면한다.

2. 교사명찰제

반이 다른경우 학생들이 선생님의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인천의 어느 중학교에서는 교직원들의 사명감을 높이기 위해 전체 교사 52명과 직원 8명에게 앞 가슴에 명찰을 달고 수업을 하거나 각 종 업무를 보도록 하고 있다고한다. 

명찰은 가로 10㎝, 세로 5㎝ 크기로 윗줄에 '00(과목) 선생님'이, 아랫줄에 '000(교사명)'이 적혀 있다.

명찰제를 시행하고서 교사들은 행동에 조심하게 되고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는 반응이다. 학생들이나 학교를 찾는 학부모들도 교사를 잘 알 수 있어 그에 맞게 행동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이 학교 이도영 교장은 "과거엔 교사들이 명찰을 다는 것을 권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스스로 변화하고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 간다는 의미로 명찰을 달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3. 방과 후 반딧불이 수업

00중학교에서는 방과후 희망자에 한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의 과목을 지원한 후 수준별 반편성을 통해 학교 현직교사가 직접 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사교육비도 들어가지 않으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과후 수업이 끝나면 각 반으로 돌아가 자율학습을 한다. 그러나 이 학교가 다른 학교와 다른점은 학부모가 직접 교실에 들어와서 오후 9시까지 자율학습을 감독하고 교장주도하에 교직원들과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쉽게 가르치는 방법' 등의 책을 있고 토론하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을 함께 공부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4. 학교 콘크리트 덩어리와 철재로 된 방음벽을 투명방음벽으로

아래의 사진(위)은 광명시 대부분 학교의 방음벽 사진이다. 꽉 막힌 콘크리트 방음벽은 아이들의 정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직 시의 예산이 없다고하나 소하동의 00초등학교 방음벽을 투명방음벽으로 바뀐 사례가 있다. 형평성에 맞게 다른 초중등학교 방음벽도 시에서 지원해서 투명방음벽으로 바뀌어야한다.

  
  ▲ 하안동에 있는 초중등학교 방음벽
                     
미래에 내가 사는 곳, 나의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좋은 아이디어와 대안책을 제시하여 우리의 자녀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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