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교육장님! 약속을 기억해 주십시오."
"광명 교육장님! 약속을 기억해 주십시오."
  • 조은주기자
  • 승인 2004.06.24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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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교육장님! 약속을 기억해 주십시오."

 

 

 

▲퇴근후 매일 한시간씩 교육청 앞에서 1인시위하는 노용래 지회장

 

전교조 광명지회 노용래 지회장이 광명교육청 앞에서 "광명 교육장님! 저희와의 약속을 기억해 주십시오." 라는 팻말을 들고 일인 시위 중이다.  

퇴근 후 매일 한시간씩 교육청 정문 앞 일인시위를 하는 노용래 지회장은 “지난 4월19일 분명히 약속한 사항에 대해 교육청이 약속을 어기고, 그동안 수차례 대화를 통해 약속한 바를 지키도록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  일인시위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교조 광명지회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 전교조 광명지회 교사들과 새벽까지 진통을 겪었던  광명 교육청은  전교조에서 요구하는 교사 연수시설 연 5회 사용,  연수시 공문 이첩 등에 대한 합의를 한 바 있다.

 <합의사항>

1. 전교조 광명지회의 문서상 표기 문제는 추후 논의한다.
2. 전교조의 교육활동에 교육청 대강당을 년 5회 사용할 수 있다.
3. 전교조 교육활동과 관련한 공문이첩은 전교조 경기지부장 명의를 통해 실시하는 것으로 한다. 단 교육에 대한 비방 등 비교육적인 공문은 제외한다.
4. 교육에 대한 비방 등 비교육적인 내용을 제외하고, 교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은 문서수발함을 사용한다.
5. 제반 시설 사용시 청결, 안전 및 뒷정리를 책임진다.

6월 16일 전교조 광명지회는 광명교육청 대강당에서 초등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급운영연수>를 준비하면서 각 학교로 공문을 발송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교육청은 지난 번 합의한 내용은 협조안이었지, 합의안이 아니었으므로 거부할 수 있으며, 타 단체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으므로 공문이첩을 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 측은  민감하거나 정치적인 사안이 아닌 아이들을 잘 지도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교육활동임에도 불구하고 합의 사항을 어겨가면서 까지 공문이첩을 거부하는 교육청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 이상의 불미스러운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04. 6. 24  조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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