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7동 단체원들, 장기이식 치료 환자 가족 돕기 한 마음
광명7동 단체원들, 장기이식 치료 환자 가족 돕기 한 마음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9.08.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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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광명7동 25통장 김혜경(50세)씨의 부군인 박철호(47세)씨는 몇 년 전부터 간경화를 앓고 있었으나 괘념하지 않다가 지난 5월 복수가 있어 병원을 찾고 나서야 간경화 말기라는 것을 알았다.

이미 간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하여 장기이식 이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는 말을 듣고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생각한 김혜경 통장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아버지의 진단을 전해들은 큰아들 박성희(20세)씨는 주저할 것도 없이 자신의 장기이식을 결정했다.

지난 8월 5일 수술은 모두의 바람대로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장기이식에 따른 합병증 유발과 항암치료는 이 부부에게 남겨진 심각한 숙제이다. 건강문제로 회사를 수년째 다닐 수 없었던 남편과 통장수당과 공공근로로 근근이 생계를 잇던 아내에겐 앞으로의 치료비문제는 도저히 안을 수 없는 무거운 부담이었다.

광명7동 주민센터와 각 단체원들에게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너와 나의 마음이 담긴 봉투가 모이기 시작했다. 주민센터 직원들과 통장협의회 등 각 단체원들로부터 모금된 성금은 8월13일 박철호씨에게 전달되었다. 성금을 모금한 한 단체원은"아직은 이들 부부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마음들이 계속 모인다면 언젠가는 이들에게도 용기를 가지고 나설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8월 13일 위험수준이 한 단계 낮은 병실로 옮기는 박철호씨는 "수술이 잘 끝날 수 있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성금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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