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업체 인증 만족 않고 ‘태양광 LED’ 성공시키고파
모범업체 인증 만족 않고 ‘태양광 LED’ 성공시키고파
  • 강찬호
  • 승인 2009.08.18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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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경기도 옥외광고물 모범업체 선정, 한양광고 김영일 대표 인터뷰



▲ 입찰에서 탈락했지만 김영일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태양광 LED 간판 방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입찰에 제시했던 하안동 정비구역 내 한 상가를 태양광 방식으로 정비하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가 도내 옥외광고물 제작업체 중에서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20곳을 모범업체로 선정했다. 31개 시군 중에서 광명시 업체 2곳이 지정됐다. 지정된 업체는 오는 9월 11일부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경기 디자인 페스티벌 2009’에 참가하는 자격을 얻게 됐다.

경기도는 모범업체 선정과 관련해 아름답고 특색있는 옥외광고물 제작업체를 발굴해 자긍심을 고취함과 동시에 무분별한 불법광고물을 억제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선정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광명시 2곳(도시기획, 한양광고기획) 업체 중 한 곳으로 선정된 한양광고기획 김영일 대표를 18일 만나 인터뷰했다. 



기자 :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선정된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주시지요.

김영일 대표(이하 김) : 감사드립니다. 시 지도민원과 과장님과 담당 계장님이 신경을 많이 써준 결과라고 봅니다. 엊그제 도에 가서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지난 6월에 시 해당 부서에서 추천을 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전문가 심사 3단계를 거쳐 선정되었습니다. 현판과 인증서는 경기디자인페스티벌 행사 현장에서 준다고 합니다.

기자 : 개인적으로 한양광고의 경쟁력이라면.

김 : 글쎄요. 그동안 옥외광고물대전에 출품해서 세 차례 입선을 했습니다. 그 중에 은상이 한 번, 동상이 한 번 그리고 한 번은 입선했습니다. 코엑스에서 전시를 했습니다. 직접생산증명서와 산업디자인진흥법상 환경디자인 자격 기준 등을 갖추고 있어 생산 능력 등에 자격을 충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 최근에 주력하는 것과 경기디자인페스티벌 참가 계획은요

김 : 최근에 태양광을 활용한 LED형 간판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특허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광명시에 있는 하나SPS라고 하는 태양광 업체와 함께 LED 간판에 이 시스템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광명시청에도 이 시스템을 제안해 보았습니다.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광명시2차간판정비사업에도 이 시스템을 제안해 참여했지만 조달 입찰에서 탈락되었습니다. 나름대로 획기적인 방안이어서 자신있게 제안한 것인데 아쉽습니다. 저는 이번 경기도디자인페스티벌에서 태양광 LED간판 시스템을 선보일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저탄소녹색성장의 흐름에 부합하고 관공서에도 도입하면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기자 : 간판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김 : 정비사업은 진행돼야 합니다. 간판이 난립되어 있고 특히 대형간판들은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가격경쟁으로 간판 알루미늄 재질의 두께가 얇아지고 있고 고정 피스의 안전성 문제도 있습니다. 강한 태풍이라도 불면 안전성 문제가 대두될 수도 있습니다. 광고 허가 과정에서 안전성 검사가 있기는 하지만 육안 검사여서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형 간판은 전기료 부담 문제도 있습니다. 도시민관 문제는 당연히 제기되는 것이고요.

인터뷰 후기. 김영일 대표는 천상 광고쟁이이다. 일에 자부심이 있고 열정이 넘친다. 때론 그 열정이 주위와 충돌하기도 하고 오해를 사기도 한다. ‘광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해 뜻을 도모해보기도 한다. 사람들과 네트워크에도 적극적이다.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광명에 대해, 특히 광명의 ‘문화’에도 관심이 많다. 이곳저곳 제안도 많이 하고, 칭찬하기도 많이 한다. 이번 경기도 모범업체 선정은 그에 대한 작은 응답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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