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홍보대사(?)로 나선 가락골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씨
해외홍보대사(?)로 나선 가락골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씨
  • 강찬호
  • 승인 2009.09.23 11: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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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서 음악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김백근은 한 때 스타가 되는 것을 꿈꿨다. 지금 그는 농사를 짓고 있지만 그 꿈은 결코 죽지 않았다...."

문화관광체육부 산한 해외문화홍보원이 발간하는 2009년 9월호 '코리아'에 실린 노온사동 가락골에 사는 김백근씨 관련 기사의 시작 부분이다. 이 잡지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잡지로 국외 공관에 배포된다. 해당 기사는 잡지의 '사람'면에 2면에 걸쳐 3장의 사진과 함께 취재기사 형태로 게재됐다.

가락골에세 7대째 농사를 짓고 사는 김백근씨는 광명시에 가장 많은 양을 농사를 짓는 농사꾼 중에 한 명이다. 농사를 지으며 틈틈히 집 한 켠에 마련된 개인 작업실에서 곡을 쓰고 노래를 하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 한 때 가수의 꿈을 갖고서 광명을 떠나 노래인생을 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집안의 농사를 짓고있다. 농부의 삶을 살고 있다.  

지난 해 김백근씨는 광명시민신문사와 함께 첫 번째 지역 콘서트를 열었다. 그의 콘서트 소식은 MBC 문화방송 9시 뉴스를 통해 문화 소식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어 KBS 휴먼다큐멘터리 '사미인곡'에 소개됐다. 도심 근교인 가락골에서 평범하게 농사를 짓는 그의 삶과 이야기가 공중파를 타고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그 즈음 김씨는 8년여 공을 들인 끝에 '붉은쌀' 재배에도 성공하는 또 하나의 기염을 토했다. 자신의 노래를 담아 음반을 내기도 했다. 농사도 벅찬데 이것저것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그의 삶과 노래 이야기는 광명을 넘어 국내에 머물지 않고 다시 한국을 알리는 소재가 되고 있다. 이번에 정부에서 발간하는 공식 잡지인 '코리아'에 소개된 것이 그것이다. 

그는 아직도 자신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여전히 쑥스럽다. 올해 다시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그의 두 번 째 콘서트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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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2009-09-24 16:05:52
백근형님, 축하드립니다. 이제 세계적인 스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