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고 보직 교사, 피해학생 전치2주 폭행사건 발생...학부모 20여명 항의소동도 벌어져.
진성고 보직 교사, 피해학생 전치2주 폭행사건 발생...학부모 20여명 항의소동도 벌어져.
  • 강찬호
  • 승인 2009.10.01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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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학생 두발 검사 도중 학생 폭행...학생 전치2주, 학부모 항의소동...해당 교사 반성 기미 없어 교사 자질 의심

한 동안 잠잠하던 진성고에서 3학년을 맡고 있는 한 보직 교사가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30일 오후에 발생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피해 학생의 학부모와 동료 학부모 20여명이 1일 이 학교 교장실을 방문해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교사는 이번뿐 만이 아니라 학교에서 상습적으로 폭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도 우려와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사건은 학생들에 대한 두발과 핸드폰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적발된 학생이 '엎드려 뻣쳐' 얼차려를 받는 도중 태도가 불량하자 해당 교사가 발로 차고 뺨을 때리는 폭행을 가했고, 이로 인해 해당 학생은 전치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폭행사건이 문제가 되자 사건 당일 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사과를 하는 과정에서 '옛날 구두를 신었을 때 같았으면 너희들은 다 죽었을 것이다. 지금이 다행인줄 알라'는 식으로 사과를 했다며 사과답지 않은 사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어이없게 하기도 했다는 것.

사건이 알려지면서 30일에 피해 학생의 학부모 항의에 이어 1일에도 동료학생들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를 재단의 징계위에 회부할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징계위에 회부될지, 회부된다면 제대로 징계를 할 것인지는 학교 특성상(?) 미지수라는 반응도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 해당 교사에 대해 동료교사들은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며 교직을 떠나야 할 사람이라는 반응과 함께 유사한 일로 행여 자신들에게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해서 동료교사 감싸기식의 온정적인 시각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수능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두발 검사 등 학생들에게 강한 규율을 요구하는 이 학교이 분위기는 학생들에게 강한 불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사건도 이런 흐름과 전혀 무관해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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