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저녁 광명시 외곽의 한 음식점에서 시장과 시의원들이 만났다. 시 집행부와 시의회 간 간담회 겸 식사자리였다. 시에서는 이효선 시장을 비롯해 국장들이 배석했다. 시의회에서는 심중식 의장을 포함해 8명의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의원 7명, 민주당 의원 1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15일 개최되는 임시회를 앞두고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갈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 중 행정조직개편안과 시설관리공단조례안 재상정을 놓고 협조를 요구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그리고 이날 이효선 시장은 예상대로 시설관리공단 조례 통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7번이나 조례를 상정했는데 통과시켜주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 아니냐. (직무유기 하는데) 의정비를 다 줄 필요가 있느냐"며 다시 심의 해줄 것을 요구했다.
심 의장은 이효선 시장의 언급에 대해 시장의 권한이 있고 시의회 권한이 있는 만큼 의정비는 시장이 알아서 하라고 말했고, 조례안에 대해서는 시의원들이 상임위 차원에서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고 한다.
심중식 의장은 이 이야기가 의장을 포함해 3명의 의원들이 배석한 간담회 초반 자리에서 웃으면서 거론된 것이라며 과하게 의미 부여 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또 시 집행부와 시의회 간에 간담회 자리인 만큼 언쟁이 오고가는 자리는 아니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효선 시장은 시설관리공단 조례 통과와 관련해 의정비 두배 인상을 거론한 것은 참석했던 의원에게서 먼저 나온 것이라며 본인은 그 말에 대해 맞짱구를 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 한 시의원은 7일 본지와 통화에서 "어린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닌데 조례안에 대해 의정비 삭감을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심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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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의 소식지로 변질한
이런 신문 광명에서 없애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