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19일 여론조사 … 한나라 30.1%, 민주 20.8%에 이어 3위 기록...30대에서 가장 높아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참여당을 포함한 첫 번째 공식 여론조사에서 참여당의 지지율이 13.4%를 기록,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이어 3위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23.4%가 국민참여당 지지로 옮겨온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국민참여당의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0.1%, 민주당 20.8%, 국민참여당 13.4% 순으로 나타냈다. 아직 창준위 단계인 국민참여당이 자유선진당(2.3%)과 친박연대(11.5%), 민주노동당(4.0%), 진보신당(2.1%), 창조한국당(0.7%) 등 기존 정당들보다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특히 30대에서는 국민참여당이 27.1%의 지지를 받아 한나라당(16.3%)과 민주당(14.4%)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또 국민참여당에 대해 알고 있거나 이름을 들어본 인지층의 지지도는 15.3%로, 모른다는 비인지층의 10.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참여당측은 "앞으로 국민참여당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지지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중요한 특징은 국민참여당을 포함하지 않고 정당 지지도를 물은 후 국민참여당을 포함해 다시 묻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점이다. 이렇게 하면 기존 정당 지지층의 성향이 국민참여당이 포함될 경우 어떻게 변화하는 지 알 수 있다.
이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23.4%가 국민참여당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참여당을 제외하고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31.7%)과 민주당(28.9%)의 격차가 2.9%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는데 국민참여당이 포함되자 차이가 9.3%포인트로 벌어졌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4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1.8%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참여당 지지층(43.8%)과 ‘국민참여당이 포함되지 않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25%)’은 유 전 장관을 차기 대선 후보로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성, 연령별 비례 할당에 의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선정해 휴대전화 조사로 실시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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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어설픈 조중동의 이론에 기대어 함부로 주장하지는 마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