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둘레길’, 재래시장과 무허가촌 둘러보며 지역 ‘알음알이’
‘광명 둘레길’, 재래시장과 무허가촌 둘러보며 지역 ‘알음알이’
  • 강찬호
  • 승인 2009.12.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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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환경연대·광명YMCA, 광명 둘레길 걷기 3회차...재래시장 등 돌아봐. 





광명불교환경연대와 광명YMCA가 세 번째 광명 ‘둘레길’ 걷기 행사를 14일 오전 11시 광명재래시장 앞에서 시작했다. 광명뉴타운 개발로 현재의 재래시장 모습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상인들의 위기감에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이들은 재래시장 상점가들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안경애 재래시장 조합장이 마중 나와 이들을 맞이하고 전통재래시장을 살리는 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들은 다시 발길을 옮겨 광명7동 무허가집들이 몰려있는 도덕산 자락으로 올랐다. 평소 와보지 못한 곳. 아직도 이런 곳이 존재하는 것에 참가자들은 낯설어하고 놀라워했다. 그리고 그곳에 살고 있는 이들의 동절기 생활에 대해 걱정했다. 이 지역 통장이 나와 무허가촌에 대해 현황을 설명했다. 당초 3가구가 살고 있었지만, 주변이 개발되면서 90여 가구로 늘었다. 이들이 살고 있는 곳은 시유지이지만, 아직 이들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 철산4동 넝쿨도서관을 운영하는 광명 YMCA 회원들은 지난 해 김장 김치를 담아 이 지역에 전달하기도 했다. 



▲ 광명7동 무허가촌 거주지를 둘러보았다.



▲ 광명6동 계명성교회에서 점심. 불자와 교회 신도 그리고 시민단체 회원들이 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둘레길 3차 경유지는 중앙도서관이었지만 날씨와 시간지연으로 이들은 최종 목적지인 광명6동 계명성교회로 향했다. 그곳에서 교인들은 점심을 준비해 이들을 맞이했다. 불자인 ‘보살님’들과 교인들, 그리고 시민단체 회원들이 단란한 시간을 가졌다.

광명불교환경연대는 그동안 광명 둘레길로 구름산을 걸었고,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면 안양천을 걸었다. 날씨가 풀리면 본격적으로 둘레길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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