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팀 플레이'로 당선 가능성 높이겠다.
민주노동당, '팀 플레이'로 당선 가능성 높이겠다.
  • 강찬호
  • 승인 2010.02.24 20:2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동당 예비후보 등록하고 공동출마기자회견...더불어 사는 복지 광명 만들겠다...야권 선거연합 공식제안 눈길.

▲ 민주노동당은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공동기자 회견을 통해 '더불어 사는 복지광명'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고, 야권의 선거연합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박종기 도의원 후보, 이병렬 광명시장 후보, 이연숙 광명시의원 후보(사진 왼쪽부터)

오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세 명의 후보들이 24일 공동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에서 '진보정치의 씨앗'을 뿌리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또 반 MB, 반 한나라당 선거연합을 공식적으로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됐다. 광명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병렬 민주노동당 노동위원장, 4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등록한 박종기 광명지역위원장, 라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등록한 이연숙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 선거구에 당력을 집중함으로서 당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팀'을 이뤄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렬 후보는 현재 민주노동당 중앙당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응하느라 후보등록이 하루 이틀 지연됐다며, 최근 현황을 언급한 후 '더불어 사는 복지 광명'을 모토로 민주노동당의 당선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가난은 나라만이 구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복지 광명' 만들겠다...민노당이 처음 제안한 '무상급식' 지금은 대세...현행 뉴타운 개발 방식 반대, 시민참여예산제 등 구체적 공약 제시

이 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1% 부자들만을 위한 정당이며, 4대강 사업 예산으로 서민들에게 쓰여질 복지 예산이 삭감되거나 배정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은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가난이 대물림 되는 시대에 맞서 '가난은 나라만이 구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복지광명'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민노당이 처음 주장한 '무상급식'이 이제는 대세가 되고 있다며, 이는 무상급식이 농촌경제와 아이들의 건강을 살리고, 학부모 부담을 덜고, 덜어진 비용은 다른 곳으로 사용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논리가 대중적으로 옳다고 검증되며 수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선거에 내세울 주요 공약도 소개했다. 민주노동당은 고교평준화 추진과 초중학교 무상급식 실시, 중학생교복 무상지원, 친환경 천기저귀 무료지원 사업실시, 병원입원시 저소득층 간병인 사용료 지원, 현재 방식의 뉴타운 개발 반대(순화재개발, 공영개발, 재래시장 존치), 보건지소 설치, 시민참여예산제 도입을 제시했다.

반 MB, 반 한나라당 선거연합...지역에서도 시급히 논의하자며 선거연합 제안...당대당 합의 먼저, 안 되면 당 지지율로 안배하는 방식 등 검토 가능

한편 민주노동당 후보들은 출사표와 함께 반 MB, 반 한나라당 선거연합을 공식 제안했다. 중앙에서 논의되고 있는 '5+4회의' 방식의 야권연대가 광명지역에서도 시급히 논의되어야 하며, 한나라당이 지배하는 지방권력을 바꾸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열어 두고 힘을 합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를 포함한 야권연대이지만, 선거연합에 동의하는 정당부터라도 먼저 만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이병렬 후보는 중앙에서 논의되는 선거연합 방식은 광역이나 기초단체장까지 이지만, 지역에서는 기초의원까지 열어놓고 논의를 진행했으면 하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연합 시기와 관련해서는 각 당에서 책임질 수 있는 이들이 3월 중에 만나 먼저 당대당 합의를 하는 방식이 가능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당대당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공정한 여론조사를 통해 당 지지율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지분을 나누는 방식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방식을 거론하기도 했다.

박종기 후보는 광명에서 40년째 살고 있고 광명은 제2의 고향이라며, 김상곤 교육감이 당선되어 혁신적인 공약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도의회에 가서 적극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연숙 후보는 광명에서 첫 번째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며, 이는 자신감이 있고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성의 정치진출이 높은 나라일 수록 투명성이 높고 행복지수도 높다고 말했다. 또 예산의 우선순위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해당 의제들을 잘 알고 있는 후보라며, 생활의 진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수정 2010-02-25 08:15:06
4선거구에 3명의 의원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3선거구에는 2명이 의원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래야, 이연숙님을 시의원에 당선시킬 수 있을텐데...2명선출로 바뀐다면,쉽지 않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