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명시장 후보로 뛰던 김경표씨가 12일 오전 11시 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시장 후보를 사퇴하고, 1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는 광명시장 후보로 최선을 다하고자 했으나, 당내 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대승적 결단을 내리고 광명시장 예비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도 지역위원장들이 후보사퇴를 강하게 권했고, 그러한 권유를 수용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경표 후보의 사퇴로 민주당은 양기대 후보로 후보가 단일화되어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표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광명시장 후보로 나섰고, 광명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이번 선거에서 양기대 후보의 독주에 광명시장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4명의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통해 힘을 모으기로 했지만, 4자연대도 무산됐다.  4자연대가 무산되면서, 힘은 양기대 후보 측으로 더욱 쏠리게 됐다. 이후 김 후보 측도 당내외 힘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 지면서  다른 돌파구를 찾고자 했으나 결국 당 내외 여론을 듣는 방향으로 급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