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수요일은 가족과 함께...'강제' 아닌 '자율'로.
광명시청, 수요일은 가족과 함께...'강제' 아닌 '자율'로.
  • 강찬호
  • 승인 2010.03.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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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시장 이효선)는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운영 중인 '녹색생활 실천의 날(Green Day)'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오는 3월 17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가족의 날’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가족의날 운영은 정시퇴근을 통해 격무부서 직원들도 이날 만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갖도록 하거나 자기계발의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또한 불필요한 야근에 따른 수당을 줄이고, 전기 에너지 절감 등 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절약' 흐름과도 맥을 잇고 있다.

시는 가족의날 제도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국장이나 과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직원들이 상사 눈치를 보지 않고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인 기업경제과장은 "가족의 날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조기에 정착이 된다면 일할 맛 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근무에 대한 만족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고정민 사무국장도 "노조와 협의해서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정시 퇴근을 통해 직원들에게 자기 시간을 주고자 하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고 국장은 "이 제도가 강제가 아닌 자율적으로 운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이번 조치와 함께 그동안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을 위해서 직원 차량 5부제, 4층 이하 엘리베이터 중지, 점심시간 사무실 소등, 복사지 이면지 사용, 종이컵 사용안하기, 구내식당 잔반 없애기, 보고서 출력물 줄이기 등도 중점 실천과제로 정해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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