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수돗물, 5월 중 '페트병'으로 공급 예정
광명시 수돗물, 5월 중 '페트병'으로 공급 예정
  • 강찬호
  • 승인 2010.03.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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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명칭 '광명구름산수'로 결정...생산시설 설치 추진 중.

▲ 시가 노온정수장 수돗물을 페트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성공여부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에 달려있다.
광명시가 수돗물을 페트(PET)병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수돗물 브랜드를 ‘光明구름산 水’로 확정했다. 5월 중에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페트병 수돗물이 시민들의 호응을 받을지 주목된다.

시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수돗물 명칭을 공모하여 총 783건을 접수 받았고, 지난 9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명칭을 결정했다.

시는 수돗물 안전성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페트병 수돗물을 생산하기로 하고 2억원을 들여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생산규모는 연간 6만병 정도로 생산시설은 오는 4월말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브랜드명이 정해짐에 따라 상표디자인, 상표인쇄, 시험가동, 수질검사를 거쳐 5월11일부터 350ML 용량의 수돗물 생산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정수장을 방문해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수돗물을 공급하고 반응을 평가해왔다며,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업의 성공 여부는 시민들의 의식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즉 수돗물을 직접 먹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는 일반시민들이 시가 생산하는 페트병 수돗물을 먹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선 공공기관 행사 등에 무료로 공급함으로서 수돗물 안전성과 함께 구름산수를 홍보함으로서 시민들의 불신을 줄이고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미수 시의원(복지건설위원회)는 "수돗물 공급을 통해 광명시와 수돗물의 안정성을 알리는 것은 필요하다. 긍정적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정수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물은 노후화된 수도관을 통과해서 오는 물과는 다를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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