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무소속 출마 굳혀...일할 사람 뽑아야.
이효선, 무소속 출마 굳혀...일할 사람 뽑아야.
  • 강찬호
  • 승인 2010.05.11 08:2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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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 광명시장 인터뷰
이효선 광명시장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13일부터는 직무에서 완전하게 손을 뗀다. 무소속 출마설이 제기되면서 이 시장이 정말 무소속으로 나올 것인지를 두고 정가의 여러 해석이 분분하다.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실제로 파괴력이 있을까. 정말 무소속으로 나와 완주 할 것인가.

이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완주할 것이라고 10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시장은 이미 선거 공보물 작업, 선거 사무실 등 구체적인 선거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12일 기자회견을 하고, 13일 후보등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등록을 하면 끝까지 간다며 중도사퇴란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무소속 출마는 당선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열심히 일했음에도 복당조차 받아 주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정치현실이라며 차기 광명시장으로 누가 적합한지 반문한다. 이 시장은 명품도시나 뉴타운을 완성해갈 사람은 계획하고 준비해 온 자신이 적임자라고 말한다. 지난 4년간의 일에 대해서도 선거운동 기간에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한다.

이 시장은 선거 구도를 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로 갈 것이며, ‘일하는 사람 대 정당의 하수인’, ‘시민들에게 충성할 것이냐, 정당에 충성할 것이냐의 구도로 갈 것이라고 말한다. 선거 전에서 양당의 후보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 이효선 시장은 지난 4년의 시정 성과를 갖고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4년의 시정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 시장은 보금자리 발표가 났을 때 가장 뿌듯했다고 말한다. 지난 4년 동안 일의 성과는 지난 민선 11년보다 더 많은 성과를 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노점상 정리, 메모리얼파크 완성, 구름산터널준공, 소하테크노타운 및 에이스공장형아파트, 시 전체 도로확장, 뉴타운 공약이행, 교육도시 위상강화, 공무원인사, 명품신도시급 보금자리 지정,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역세권차이나텔 외자유치, 안터저수지, 도덕산자연공원...이 시장은 자신이 꿈꾸고 계획했던 일들이 거의 완성됐다며, 자부심을 가졌다. 구름산터널공사와 보금자리 유치에는 가슴조리며 기도했다고 말한다.

아쉬운 점은. “시장으로 일하며 개인시간을 많이 같지 못했고, 일을 많이 한만큼 욕도 많이 먹었다. 욕먹는 시장되겠다. 시장으로서 하는 일은 행복했고 보람 있었다. 공무원들에게는 일을 많이 시켜 미안하기도 하다. 지난 민선 11년 동안 한 일보다 모든 분야에서 수치상으로 더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에 대해 팬도 많지만, 반대파도 많다는 항간의 평가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정당 구조가 가져오는 병폐를 극복해야 한다. 영남, 경상도는 한나라당 찍고 호남은 민주당 찍는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 지역정치가 정착하려면 기초의원, 단체장 다 공천 없애야 한다. 일본은 30년 전부터 정착됐다. 지역, 출신 따지지 않고 주민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기동안 특정지역 폄훼 발언 등으로 전국적 유명세를 탔다. 유권자들은 일보다도 그런 이미지를 더 기억할 것으로 보는데...라고 질문했다.

“전라도 욕한 적 없다. 전라도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은 자신의 인격 부족이었다고 본다. 언론의 피해자지만, 넘어서야 할 산이라고 본다. 그래서 일로 승부하고 싶었다. 무소속으로 많은 일했다.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들은 당이 필요 없다고 본다.”

복당 노력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복당과 함께 지구당 직무대행을 요구했다. 그러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눈에 흙이 들어 갈 때가지 복당을 받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일단 복당하고 1,2년 기다려 보라는 말만 들었는데 수용할 수 없다. 입후보하면 끝까지 간다. 난 원조 한나라당이다. 어쨌든 나간다. 양쪽 다 공격대상이다. 다 사천이다. 민주당은 시장후보를 강제 정리했다. 민주평화세력이 하는 방식이 아니다.”

이 시장은 ‘레임덕’이란 말 나오지 않고 임기를 마무리하는 것 같다고 질문했다. “카리스마다. 카리스마는 어디서 오는가. 정직성에서 나오는 것이다. 지난 4년 여러분들 때문에 행복했고, 고생했다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엄청나게 일을 시켰던 것 같다. 4년이 꿈같이 지나갔다. 선거하면서 두려운 것은 새로 입주한 아파트 주민들이다. 이들이 정당만 보고 투표를 할 경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본다. 이들을 광명정치판으로 가져 와야 할 문제이고, 이들의 성숙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

공무원들과 시민들과 소통 문제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공무원들의 특수한 직업상의 관성과 자신의 개혁적 추진이 소통하는데 3년이 걸렸다고 본다. 주민들과의 소통은 7,80%는 성공했다고 본다. 맹목적으로 절대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이 경우 소통의 문제이기 보다는 과반 수 이상이 원하면 그것이 가시밭길이라도 가야 한다고 본다. 4년간 시장실을 개방했고, 누구나 만났다. 광육재건축조합 4년 간 투쟁하고 있는데, 그것은 조합과의 문제이다. 광명시장 재래시장도 대안을 제시했다. 대부분 상인들은 세입자인데 지주와 건물주의 권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소통이 안 되는 문제로 보지 않는다.”

이 시장은 끝으로 당 보다도 일할 수 있는 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하다고 말했다. “선출직은 시민들이 뽑는 것이다. 잘 뽑으면 발전하는 것이지만, 잘못 뽑으면 권력에 아부하는 자를 뽑는 것이다. 지방자치 15년의 역사가 흘렀다. 일할 수 있는 이들에게 표 줘야 한다. 후보의 과거, 살아 온 길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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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0-05-12 08:13:20
그동안 무소속으로 시장업무에 열심히 하셨는데 당하고 무슨 관계인가?
오히려 관섭 안받고 도의원, 시의원에 무리한 청탁안받고 원칙대로 청렴하게
업무처리에 있어 오늘에 광명이 아닌가 싶네요..

나비 2010-05-11 23:58:42
당이 아닌 사람을 보고 선거에 참여 할 예정입니다. 힘내시길,,,,,

2010-05-11 11:38:48
진정 짱 이고,멋지십니다. 이번 선거는 당이 아닌 사람보고 찍을라요(무소속)

공뭔 2010-05-11 09:49:34
공무원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쉴사이 없이 일을 해야하고 거짓보고나, 문제를 회피하면 바로 직격탄을 맞게 되니..가이 개미처럼 일했다 법에 없는 것 가지고 민원인 괴롭히면 공포에 가까운 혼찌검이 난다 덕분에 상도 많이 탔다. 지나고 보니 그것이 행복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