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인구유입, ‘터질듯한 미래’..대책은?
보금자리 인구유입, ‘터질듯한 미래’..대책은?
  • 강찬호
  • 승인 2010.06.18 11: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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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적정 도시계획인구 비전 가져야 요구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은 지역의 호재인가. 마냥 호재일 수만은 없다며 적극적인 ‘지역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우려가 인수위에서 신중하게 거론되고 있다.

보금자리지구지정으로 광명시는 관련 도시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그 중 중요한 것이 도시계획 인구이다. 도시계획인구는 도시의 규모를 결정짓는 것이고, 삶의 질을 결정하는 지표이다. 그래서 도시계획 인구 결정은 도시계획에 대한 비전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도시계획 인구는 도 차원에서 상위계획으로 먼저 결정되고, 시군구에 배분된다. 시는 그에 따라 2020년 도시계획 인구를 38만명대로 추산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보금자리지구 지정이 결정됐다. 보금자리 지구지정으로 추가로 유입되는 인구를 감안하면 광명시 도시계획인구는 50만명대를 넘게 된다.

인수위에서는 이러한 도시계획 인구의 증가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입장을 가져야 한다는 적극적인 주문이 제기됐다. 즉 광명시 미래를 염두에 둔 적정인구에 대한 계획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경석 위원은 17일 진행된 도시환경국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 문제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김 위원은 “보금자리 지정 이후에 광명시에 남은 땅이 있냐. 지구지정 이후 유입되는 인구가 52만내지 53만명 규모로 추산되고, 이는 서울 수준의 인구밀집으로 ‘터질듯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목에 칼이 들어오더라도 (공무원들이)소신과 비전을 가져야 한다.”며, 보금자리 규모를 줄이는 방안이나, 인구 유입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방안을 통해 적정인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성수 2분과위원장도 같은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50만 내지 60만에 이르는 인구에 아파트만 들어서 있는 도시는 ‘겁나는 미래’로 “적신호를 울려야 할 상황인데도 대비하는 흐름이 감지되지 않는다”며 우려했다. 최 위원장은 “보금자리 지구 면적이 많은 것이 좋은 일만 될 수 있는 것”인지 반문하며, 광명의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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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다 2010-06-23 15:55:21
시장 취임 후 추진할 사항을 주제넘게 나서서 떠벌리다니. 인수위원들의 입은 무소불위인가? 참으로 어이가 없다.